“도저히 살 수 없는 집”...이 정도면 건설 접어야 하는 것 아닌가?


“도저히 살 수 없는 집”...이 정도면 건설 접어야 하는 것 아닌가?


입주예정자-중흥건설 분쟁

“도저히 살 수 없는 집” vs “뭔가 다른 의도 있을 것”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예정자들 상당수가 입주를 포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해당 건설사의 해명이 또 다른 논란의 불씨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전점검 당시 ‘명지국제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테라스’ 일부 세대에서 발견된 벽 뒤틀림, 누수 등 하자. 사진=비대위.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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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해당 아파트 건설사인 중흥건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문제가 됐다면 준공허가가 났겠냐”며 “입주를 포기한 분들은 처음부터 입주 의사가 없었던 갭투자거나 뭔가 다른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다른 의도'에 관해선 "아마도 해당 아파트에 붙었던 프리미엄이 빠진 시기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을 덧붙여 설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아파트는 중흥건설이 시공한 ‘부산 명지 국제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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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텐츠편집자주)

 

부산 명지 국제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 테라스’ 입주 예정자들이 중흥건설 측의 부실공사를 성토하고 있다.<사진=입주예정자 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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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아파트는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 기준 4억원이 넘는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조기분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입주예정자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체 222세대 중 2/3에 해당하는 152세대 입주 예정자들이 ‘부실공사’를 문제 삼아 입주를 포기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 곳곳에 누수가 발생하고 곰팡이가 피는 등 부실공사가 드러났다”며 “문도 닫히지 않고 심지어 바닥 수평도 맞지 않아 골프공이 굴러다닐 정도였다”고 성토했다.


이어 “오죽했으면 일인당 평균 5000만원이 넘는 계약금을 포기했겠냐”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해당 아파트)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집”이라며 중흥건설 측의 전언을 일축했다.


입주 예정자 비대위는 이번 사안을 ‘중흥건설 부실공사로 인한 입주 예정자 일방적 계약 해지 및 계약금 갈취’로 규정하고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마감처리도 되지 않은 바닥 모습. © (사진제공=제보자 A씨)/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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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포기한 80억원이 넘는 계약금은 시행사인 ‘명지 더 테라스’에 귀속 된다며 해당 업체는 2016년 9월 설립, 현재 직원이 세 명에 불과한 회사로 의심의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입주 포기자들이 ‘분양 계약해제 합의서’에 서명한 직후 준공 승인이 바로 내려진 점에도 의문을 표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 시행사인 ‘명지 더 테라스’는 계약을 해지하지 않은 세대에게는 입주지연금 2000만원을 지급하고 계약해제 세대에 대해서는 재 분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흥건설은 그간 다수의 아파트 분양과정서 입주자들과 마찰을 빚어왔다.


영통, 동탄, 청주 등지에서 입주민 혹은 입주 예정자들과 하자보수 문제로 분쟁이 있었고,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 아파트에서는 70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김인환 기자  in@onel.kr 위클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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