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한국당 5명 정리하면 보수통합의 문 열겠다" -세계일보


조원진 "한국당 5명 정리하면 보수통합의 문 열겠다


문 대통령에게 문재인씨라고 하는 이유는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애국당 조원진(사진) 대표는 3일 “자유한국당이 5명을 정리하면 보수 우파 대통합의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와 권성동·김성태 의원 4명을 당에서 내보내고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를 입당시키지 않으면 보수 대통합이 되고 내년 총선에서 압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대통합이 이뤄지지 않으면 애국당은 내년 총선에서 전 지역구에 후보자를 공천할 것”이라며 “(한국당과) 연합공천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국민은 문재인(대통령)씨에게 원전 폐기와 4대강 보 해체 권한을 주지 않았다”며 “국민의 동의 없이 원전을 폐기하고 4대강 보를 허무는 것이야말로 국정농단으로 탄핵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집권 세력은)뇌물 한 푼 먹지 않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정농단으로 몰아세웠다”며 “문재인씨는 지금 박 전 대통령에 비해 (국정농단) 열배, 백배 더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애국당은 극우세력인가.

“애국당은 극우집단이 아니다. 분열주의도 아니다. 지난 3·1절 집회가 열렸는데 111차였다. 한 번도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 비폭력 투쟁을 하고 있다. 2017년 3월1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4명이 피를 흘리며 돌아가셨다. 내가 현장에서 직접 봤다. 또 소방방재청이 내게 준 자료에는 10명이 의식불명으로 병원에 실려 간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1월부터 태극기 집회가 시작됐다. 우리는 2017년 6월부터 매주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서울역에서 토요집회를 하고 있으며 주중에도 집회를 연다. 비폭력으로 평화시위를 하는 태극기 구국운동 세력을 극우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매주 토요일 집회를 하는 이유는.

“기존 보수 정치인을 못 믿겠다며 우파들이 길거리에 나온 첫 아스팔트 정당이 애국당이다. 아스팔트 정당의 핵심은 태극기 집회이며 ‘5대 혁명’ 수칙이 있다. 첫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수호다. 둘째, 다시는 대한민국 땅에 배신의 정치를 용서하지 않는다. 셋째, 종북·친북·주사파 얘기가 나오지 않게 한다. 넷째, 한·미동맹을 강화해 봉건세습 김정은을 ‘레짐체인지’(정권교체)한다. 마지막으로 박 전 대통령의 억울한 탄핵을 무효화해 원상복귀한다. 박 전 대통령 무죄석방운동 본부가 2017년 6월부터 서명을 받고 있는데 150만 명이 서명했다. 100만 명이 유튜브를 통해 토요일 집회 연설을 듣는다. 유튜브 55개가 토요일 집회를 생중계한다. 편파적인 신문, 방송이 의도적으로 애국당을 외면하지만 그 차원을 넘어서 버렸다.”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은 뇌물 한 푼 먹은 것이 없다. 제3자 뇌물도 없다. 묵시적 청탁은 더더욱 없다. 그런데도 왜 33년 선고를 받고 감옥에 가 있어야 하나. 도주 우려도 없는데 인신감금을 하고 있다. 이는 가장 악질적인 정치보복이다. 그래서 우리는 탄핵무효를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보수 우파 의원은 정권을 좌파에 넘긴 죄 말고도 진실을 알지도 못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탄핵했다. 책임을 져야한다. 우리는 죄 없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데 대해 저항하고 있다.”


애국당의 특징은.

“기존 보수 정당과 보수 정치인이 우리의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없어 (우리가)직접 나서자는 취지에서 만든 정당이 대한애국당이다. 기존 정치인과 정당이 문재인(대통령)의 좌파독재정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침탈, 안보 위기에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고 본다. 또 애국당 당원은 그동안 한 번도 정당에 가입한 적이 없는 점이 특징이다.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과 당 대표로 있을 때도 정당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이 95% 된다. 정치에 거리를 두었던 당원들로 구성돼 있고, 대졸 이상이 70%된다. 우리보고 나이가 많다고 하는데 30%가 20~40대 젊은층이다. 지난 1월부터 매주 5000명의 당원이 늘어나는 등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금은 애국당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다른 정당과 차이점은.

“애국당은 다른 정당에 비해 책임당원 비율이 매우 높다. 다른 정당은 당비를 1000원 받는데 우리는 2000원 받고 있으며, 최저당비다. 그보다 많이 내는 분이 더 많다. 책임당원 비율이 20% 넘으며 다른 당에 비해 월등히 높다. 기존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불신 때문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당 대표·최고위원 경선 대구·경북지역 합동 연설회에서 3000명이 수용할 수 있는 장소에 김진태 의원 지지 세력이 1000명이 들어갔다. 김 의원의 태극기 세력은 우리의 50분의1이다. 김 의원 태극기 세력의 50배가 되는 애국당과 애국국민의 목소리를 (한국당은)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태극기집회에 참여하는 인사 가운데 90%가 우리쪽이다. 애국당의 올해 목표는 ‘100(100만 당원)·20(20만 책임당원)·30(30만 상시 태극기 구국운동세력)’인데 연말까지 달성할 것이다.”


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은.

“한국당이 탄핵 4적과 홍준표 전 대표를 정리하면 보수우파 대통합의 문을 열겠다. 김무성·홍준표 전 대표와 권성동·김성태 의원 4명을 당에서 내보내고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를 입당시키지 않으면 보수 대통합이 된다. 그러면 내년 총선에서 압승한다. 홍 전 대표는 1심 재판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을 한국당에서 출당시켰는데 이는 정치적 패륜 행위다. 재판부에 ‘박 전 대통령과 한국당은 아무 상관이 없으니 마음대로 하라’는 시그널을 준 것이나 다름없다. 보수 대통합이 안 되면 내년 총선에서 전 지역구에 후보자를 공천할 것이다. (한국당과)연합공천을 할 수 밖에 없다. 애국당에는 이념 교육이 아주 잘된 열성 당원이 100만 명이 있다. 지금은 현역 의원이 나 혼자지만 연말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이다. 내년 총선 전에는 현역 의원 30~40명이 될 것이다.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의원을 받아들이겠다. 애국심과 국가관이 확고하고, 어떤 탄압에도 투쟁할 수 있고, 젊은 사람, 부정부패가 없으면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우리쪽에 마음을 두고 있다. 한국당은 인적쇄신을 했나, 혁신을 했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를 평가하면.

“문재인 정권이 1년 9개월 동안 하는 것을 보면 너무 좌로 치우치고 오만, 독선을 하고 있다. 나라 경제가 망해가고 있고, 서민이 다 죽어가고 있고, 기업이 외국에 투자하는 등 9개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는데도 100년 정권을 잡겠다고 얘기하고 있다. 지금 저들은 체제와 역사전쟁을 하고 있다. 체제와 역사전쟁에서 뒤집어지면 대한민국은 민중민주주의 사회주의로 간다. 우리나라 5000년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30년이 그냥 무너져 버리고 그 30년의 한강 기적은 친일파, 소위 기득권층에 의한 일로 매도 될 것이다. 문재인(대통령)이 3·1절 기념사와 유관순 열사 건국 훈장 재추서를 하는 자리에서 친일청산을 얘기했다. 이미 19대 국회에서 지금의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장 많이 한 얘기가 100년 집권이었다. 골수좌파들이 들고 나온 얘기다. 5·18문제에 대해 보수정당이 기본적인 가치를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 좌파들은 5·18문제 하나를 갖고 몰아붙여도 한국당은 방어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세월호 문제를 분노로 만들었고, 그걸 가지고 뇌물 한 푼 먹지 않은 박 전 대통령을 국정농단으로 몰아붙였는데, 지금 문재인씨는 박 전 대통령에 비해 열배, 백배 더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누가 대통령에게 원전 폐기와 4대강 보 해체 권한을 줬나. 수 백조 드는 남북경협 비용 부담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약속하라는 권한을 문재인씨에게 줬나. 이것이야말로 국정농단이고 탄핵감이다. 국민의 동의를 받지 않고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면 남북경협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원전은 대한민국의 블루칩 산업이다. 원전 하나 건설에 25조원이 들어가며 20%의 이익이 남는다. 대한민국 기술이 가장 앞서는 것은 공기단축과 건설안전성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 시공비도 적다. 그래서 외국에서는 한국원전을 선호한다. 아랍에미레이트(UAE) 등에서 요청을 많이 하는데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원전을 폐기하는 실정이다. 더 심각한 것은 원전학과 학생이 없어지고, 원전기술자가 중동이나 유럽으로 다 나갔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원전은 40년 동안 사고 한번 없었다. 이런 바보 같은 정책으로 수출효자노릇을 하는 원전을 발로 차 버리는 나라가 어디 있나. 정부는 태양광을 하겠다고 하는데 다 폐물이 된다. 효율성면에서 보면 원전의 100분의 1도 안 된다. 한전이 작년에 영업이익 5조원이 날라 갔고 적자가 2000억원이었다. 한수원도 수천억 적자다. 전기를 담당하고 있는 공기업이 문을 닫을 수는 없지 않는가. 방법은 전기요금 인상 밖에 없다. 1.5배 이상을 인상해야 (적자) 폭을 맞출 수 있다. 현 정권은 전기요금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원전폐기로 한전과 한수원이 망하게 생겼다. 필연적으로 전기요금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 전기요금 인상에 한마디도 않는 언론이 얼마나 무책임하나.


4대강 보 문제도 그렇다. 4대강 보 설치 후 환경, 수질이 나빠지지 않았다. 가뭄, 홍수도 예방했다. 그런데도 정부가 보를 해체하겠다는 것은 환경단체와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사립유치원 문제의 핵심 가치는 시장경제가 무너지는 것이다. 사립유치원 운영도 교육과 이익을 병행해야한다. 그런데 ‘유치원은 치킨집이 아니다’는 말이 일견 맞는 소리 같지만 그것은 시장경제에 대한 도전이다. 소득주도성장도 마찬가지다.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인 최저임금제를 시행했으나 시장이 거부했다. 그것도 소득주도성장의 가장 핵심인 알바생들의 일자리가 다 날라 가 버렸다.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소상공인들 중심의 시장이 소득주도성장을 거부한 것이다. 시장이 거부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속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거다. 투자, 소비, 물가, 주식, 외환, 일자리, 부동산, 수출 등 9가지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금 기업들의 투자가 감소하고 청년 실업률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현 정부의 성과금 폐지에 대한 입장은.

“박근혜 정부 때 정년 2년을 연장하면 기업이 신규 채용을 하지 않아 청년 일자리가 반 토막 난다는 통계가 나왔다 그래서 박근혜 정부가 만들어낸 것이 성과금이다. 공기업과 공공기관, 대기업부터 시행하는 과정에 탄핵이 일어났다. 문재인 정권 출범 2개월 만에 성과금이 폐지됐다. (문 대통령이) 통진당 아류 세력, 민노총, 전교조, 좌파시민단체 중에서 환경단체 등을 등에 업고 당선됐다. 민노총의 가장 큰 요구사항은 성과금 폐지였다. 박근혜 정부는 성과금을 폐지 안하면서 청년일자리를 서서히 해결하려고 했었다. 박근혜 정부는 욕을 먹으면서 매년 25조~30조원을 더 확충했다. 노령화, 저 출산, 청년 일자리에 국가존망이 걸려 있다고 판단해 25조원을 더 거둔 것이다. 현 정부가 집권 후 예상하지 못한 25조원이 남아 있자, 이것을 포퓰리즘 정책 등에 마구 쓰고 있다. 정부가 청년 일자리가 반토막으로 나자 이를 막으려고 공무원 17만8000명을 증원했다. 공무원 30년 정년을 계산하면 3백30조가 든다. 한 가구당 5000만원 부담을 져야한다.


아직 한·미 FTA 재협상 영향도 없고,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도 안 했는데도 투자가 고꾸라졌다. 기업들이 국내에 재투자 하지 않고 다 외국에 나가고 있다. 외국 투자비율이 1.5배다. 경제참사 얘기가 나오고 있다. 최근 통계자료를 보면 잘못된 밀어붙이기 좌파정책으로 서민 소득이 37% 줄었다. 110만 자영업자가 이미 폐업했고, 올해는 150만개가 폐업한다. 경제참사는 체제싸움과 다르다. 사회주의 경제정책으로 시장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결국 죽어나는 것은 서민이다. 이 정권이 제정신인지 모르겠다. 경제 망하고 대한민국 품격 다 떨어지고 체제는 사회주의로 바뀌고 역사는 과거의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을 30년 후퇴시켰다. 문재인 정부가 하는 체제전쟁, 역사전쟁, 경제침탈, 안보침탈을 되돌리는데 30년이 걸린다. 그게 두렵다


      


이런 심각한 것을 신문, 방송은 보도하지 않는다. 민노총이 장악한 방송이 편파방송을 하고 있다. 언론이 이 정권에 불리한 내용은 단신으로 조금씩 내보낸다. 경제신문에서도 내용만 싣지 이렇게 심각한 것을 언급하지 않는다. 언론이 공정하게 보도했으면 벌써 무너졌을 것이다. 언론이 불공정, 편파 보도를 해도 (대통령의)지지도가 40%대로 떨어졌다. 실질적인 지지율은 30%대로 하락했다. 언론이 공정보도를 하면 벌써 문재인 정권은 노무현 정권 말기와 비슷하게 됐다. 또 북한 핵이 폐기된다고 보는가. 미국의 정보기관 수장들, 미국 상하원 의원, 한반도 책임자들은 북한이 핵 폐기를 안 한다고 보고 있다. 북한 핵을 인정하는 순간 대한민국 안보·국방의 균형점은 무너져 버린다.”


왜 촛불 쿠데타라고 하나.

“나는 촛불 쿠데타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다. 헌법적 가치를 반하는 혁명을 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촛불혁명이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반하는 민중민주주의 혁명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저들이 목을 메 헌법개정을 통해 ‘자유’를 삭제하려는 이유가 있다.”


문 대통령에게 문재인씨라고 하는 이유는.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세계일보

케이콘텐츠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