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시, 4·19민주묘지 중심 도시재생사업 추진한다/대구 '자갈마당' 개발사업 탄력...하나금융투자, 5000억 금융지원

[단독]서울시, 4·19민주묘지 중심 도시재생사업 추진한다


추모공원 아닌 공공공간으로 재활용


   서울시가 강북구에 위치한 4·19민주묘지와 그 일대를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사업 대상지를 4·19민주묘지 등과 연계해 역사문화특화 거점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4·19혁명의 가치와 위상제고 차원에서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4·19민주묘지를 단순한 추모공원이 아닌 공공공간으로 재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근 자유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 등의 '5·18 민주화 운동' 모독 발언이 있었던 만큼 보수진영이 4·19민주묘지를 중심으로 한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지의 위치는 강북구 4·19사거리 및 우이동 유원지 일대 등이다. 해당 지역의 면적은 62만8000㎡다. 시는 이곳에 총 사업비 약 200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달 말까지 해당 사업에 대한 서울시의회 의견청취 후 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를 진행한다. 이후 용역이 마무리 되는 4월부터 사업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은 4·19사거리 일대를 지역 특성과 역사성을 반영해 '동북권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시는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안)' 9개, '지자체 사업(안)' 8개를 진행한다. 마중물 사업의 경우 전액 시비 부담으로 200억원을 투입한다. 지자체 사업에는 2022년까지 약 315억원이 투입된다. 지자체 사업은 기존 4·19 사거리 일대에서 추진하고 있던 사업, 자치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 등을 말한다. 


구체적인 마중물 사업 내용에는 ▲국립4.19민주묘지 재생공론화 사업 ▲우이 친수생태공원 조성사업 ▲마을 테마거리 조성 ▲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 ▲커뮤니티 공간 등 주민활동 복합거점 조성사업 ▲4·19 도시재생 지원사업 ▲정주환경 개선사업 ▲주거지 골목길 활성화 사업 등이다. 


자치구 사업에는 ▲우이동 만남의 광장 인공 암벽장 조성사업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사업 ▲우이동 교통광장 공영주차장 확충사업 ▲진달래 어울림 숲 조성사업 ▲우이동 먹거리 사업 등이 담겼다. 


시는 무엇보다 4·19로(路) 일대를 역사문화거리로 조성하고, 4·19 민주묘지를 중심으로 '근현대 역사·문화의 거리' '민주·참여의 거리' '상생·문화예술거리' 등 세 구역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4·19민주묘지 재생공론화사업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국제현상공모도 진행한다.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추모공원', 미국의 '911 메모리얼 파크', 독일의 '베를린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파크'처럼 추모공원을 도시민 공공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창동·상계 개발로 인한 동북권 위상이 강화된 만큼 4·19사거리 일대 개발을 통해 활성화된 역세권과 지역 잠재력을 활용해 역사·문화자원의 융·복합화로 새로운 중심성 부여가 가능하다"며 "우이-신설선 개통으로 인해 지역 접근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7/2019021700281.html


대구 '자갈마당' 개발사업 탄력...하나금융투자, 5000억 금융지원


대구 도원동 주상복합 개발사업에 금융지원

부동산금융본부 통해 약 5000억 PF론 제공

 

   하나금융투자가 대구 도원동에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 

하나금융투자는 대구 중구 도원동 3-11일대 주상복합단지 개발 사업에 금융업무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5일 대구광역시와 하나자산신탁, 민간개발 시행사인 도원개발과 4자간 업무협약(MOU) 체결하고 부동산금융본부를 통해 약 5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PF론)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에 신축하는 주상복합단지는 약 1만9080㎡ 대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짜리 공동주택 891가구와 오피스텔 267가구를 공급한다. 오

는 8월에 착공해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상 49층짜리 공동주택 891가구 오피스텔 267가구 공급


 

대구 중구 도원동 3-11일대 주상복합단지 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하나금융투자)


이른바 ‘자갈마당’으로 불리는 해당 사업지는 일제 강점기부터 100년 넘게 윤락가로 자리해왔다. 해당 지역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대구광역시는 주상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통해 음성적인 이미지를 탈바꿈 한다는 계획이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은 “하나금융투자가 도원동 주상복합단지 개발 사업에 참여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일조를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익을 추구하며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구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도원동 일대 개발사업이 첫발을 내딛었다”며 “신축되는 주상복합단지가 대구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케이콘텐츠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