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음식으로 고칠 수 있다?"


고대안암병원 암센터 박경화 교수 


"항암효과 검증된 건강식품 거의 없어

전통 밥상이 건강식"


   "암을 음식으로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많다. 암의 주 치료는 병원의 과학적인 치료이며 음식은 도움이 될 수도, 안될 수도 있다." 


"음식은 도움이 될 수도, 안될 수도"




고대안암병원 암센터 종양혈액내과 박경화 교수는 암 환자나 가족들이 음식과 관련해 오해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많다고 한 말이다. 박 교수는 항암 효과가 있다는 건강보조식품에 대해서도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 거의 없다"며 "음식은 약이 아닌 음식으로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대 때 난소암을 앓았다가 지금은 완치된 암 경험자이기도 한 박 교수를 지난해 12월 28일 고대안암병원 암센터에서 만나 암 환자의 음식에 대해 물었다.


-암 환자나 가족이 음식과 관련해 가장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아직도 고기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많다. 그런데 꼭 그렇지 않다. 항암 치료를 받을 때는 단백질이 굉장히 중요하다. 혈액을 만들어내는 주재료이고 근력과 면역세포도 만들어준다. 고기는 양질의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데 필요하다."




-항암 효과가 있다는 건강보조식품이 많은데….

"환자들이 홍삼·각종 버섯류·액시스·비타민류 등이 항암 효과가 있느냐, 먹어도 되느냐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안타깝게도 이들의 항암 효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 거의 없다. 누가 효과를 봤다는 얘기를 듣고 물어보는데 암 치료를 방해할 수도 있다. 자연에게 얻는 천연물의 경우 좋은 성분과 나쁜 성분이 정제되지 않은 채로 있고 검증이 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버섯 등도 음식으로 먹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가루나 다려서 장복하는 것은 암 치료와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은 먹어도 되나.

"비타민 종류에 따라 다르다. 비타민D는 면역력과 관련이 있어서 보충을 많이 하는 편이다. 암 치료시 호르몬 차단제를 쓰다보면 뼈가 약해지는데 비타민D가 뼈 건강에 중요하다. 식사를 평소대로 하면 따로 챙겨먹을 필요가 없지만 항암 치료 후 추적 관리하는 경우 먹는 것을 말리지 않는다."


-항암 치료가 끝나면 보신탕 등 보양식을 먹는 환자가 적지 않다.

"보양식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평소에 즐겨하고 맛있게 먹었다면 드시라고 한다. 다만 과도한 칼로니로 체중이 늘어나면 항암제의 독성이 빠지지 않아 조심해야 한다."




-유산균은 어떤가.

"실제 환자들이 좋은 유산균을 먹는 것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요구르트를 먹는 것과 똑같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식사를 바르게 하는 것이다."


-암 환자에게 바른 식사란.

"항암 치료가 끝난 후라면 잔칫상보다는 절제된 식탁이 중요하다. 우리 전통 밥상이 대표적이다. 잡곡밥에 된장찌게, 생선 한 토막, 고기 한 점, 나물 등으로 여러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된장도 채소가 들어가 있어서 염분을 감소시켜준다."


i세브란스 베스트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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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중증도에 따라 먹는 것이 큰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을텐데.

"조금이라도 입으로 먹는 것이 주사를 맞는 것보다 좋다. 먹는 것을 유지하는 것이 위장관에 점막세포가 유지돼 장내세균총도 잘 관리되고 세균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 식사가 유지되는 환자가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다."




-잘 먹어서 암 치료에 성공한 환자 사례가 있다면.

"유방암이 재발한 환자인데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먹지 않고 자연식품과 건강한 탄수화물(잡곡밥·호밀빵 등)을 꾸준히 먹어 10년 가까이 잘 유지하고 있다."


-암 환자 및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음식으로 암이 낫는 것은 아니다. 먹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적당히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먹는 것보다 운동이 중요하다. 비만해지면 암 재발 위험이 높아진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jtbc



“심장병 노인 술 한 잔, 수명 늘려”

비음주 환자의 음주 시작은 해로울 수 있어


“금주자가 위험 없다고 술 시작하면 안돼”


연구팀은 분석에서 연령과 성별, 인종, 교육정도, 수입, 흡연 여부, 혈압과 기타 요인들을 고려했다. 연구팀은 이 변수들을 조절한 뒤, 한 주에 7회 이하 음주를 하는 그룹은 장기 금주자와 비교해 생존 기간이 1년 조금 넘게 연장되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심부전 환자의 음주 여부는 의사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안전하다/허프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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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 Network Open) 28일자에 실렸다.




“음주 심부전 환자 여성은 한 잔, 남성은 두 잔 정도 괜찮아”


논문 시니어 저자인 심장학자 데이비드 브라운(David L. Brown) 교수는 “새로 심부전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매일 밤 즐겨 마셨던 술을 끊어야 하는지 자주 물어오곤 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마땅한 대답을 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래 전부터 과도한 음주의 독성 효과가 심부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이와 대조적으로 술을 적당하게 마시는 건강한 사람들이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장기간에 걸쳐 심부전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것처럼 여겨지는 자료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소 술을 적당히 마시다 심부전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에게 조언할 만한 자료는 그동안 거의 없었다는 게 브라운 교수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하루에 한 잔, 남성은 두 잔 정도의 술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


연구팀은 적당한 음주가 환자들의 생존기간과 약간의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그에 대한 정확한 인과관계를 밝혀내지는 못했기 때문에 적당한 음주가 ‘적극적으로’ 보호 기능을 발휘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었다.


 

술(에탄올)이 인체 각 기관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 Credit : Wikimedia Commons 

/ Mikael Häggström


심장환자 393명 추적 관찰

연구팀은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진행된 ‘심혈관 건강 연구(Cardiovascular Health Study)’라는 과거 연구의 자료를 분석했다. 여기에는 미국 노인의료보험제도인 메디케어(Medicare) 수급자 5888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393명의 환자가 9년 동안의 추적 관찰기간 중 심부전을 일으켰다. 심부전은 심장이 온몸으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점차 상실할 때 발생하며, 심장마비, 당뇨병, 신장질환 같은 만성질환에 의해서도 촉발될 수 있다.


심부전 환자들은 평균연령 79세에 여성들이 절반을 조금 넘었고, 86%가 백인이었다.


연구팀은 분석을 위해 환자들을 △음주를 전혀 하지 않는 그룹 △과거에 술을 마셨으나 끊은 그룹 △한 주에 7회 이하 마시는 그룹 △한 주에 8회 이상 마시는 그룹 등 네 범주로 나눴다. 1회 음주는 맥주 12온스(355cc), 와인 6온스(177cc), 증류주 1.5온스(44cc)로 정의했다.


“금주자가 위험 없다고 술 시작하면 안돼”

연구팀은 분석에서 연령과 성별, 인종, 교육정도, 수입, 흡연 여부, 혈압과 기타 요인들을 고려했다. 연구팀은 이 변수들을 조절한 뒤, 한 주에 7회 이하 음주를 하는 그룹은 장기 금주자와 비교해 생존 기간이 1년 조금 넘게 연장되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장된 생존기간은 17일~748일로 평균 383일이었다. 가장 큰 이점은 주당 10회 음주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였으나, 이 범주에 들어가는 환자가 거의 없어 확실한 결론을 끌어내기에는 불충분했다.




브라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노년기에 심부전이 발생한 비음주자들은 음주를 시작해서는 안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연구에 따르면 심부전 진단 전에 매일 한 두잔 술을 마셨던 사람들은 심부전이 생긴 뒤에 계속 그 정도 음주를 해도 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주 결정은 항상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희 객원기자 hanbit7@gmail.com 사이언스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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