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팜, 무고통 암치료 `무고통` 항암신약 개발한다
씨앤팜, 무고통 암치료 `무고통` 항암신약 개발한다
CP-727,
최대 무독성 용량 내에서 암 치료
혈중 약물 방출 최대 3% 그쳐
'고통과 부작용 없는 항암제'(Pain-free Cancer Drug) 시대가 열릴까?
체내에 독성을 끼치지 않는 최대 무독성 용량(NOAEL) 내에서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 않고 암을 치료하는 `무고통` 항암신약이 개발됐다.
바이오 전문기업 씨앤팜(대표 정현범)은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최하고 전세계 정상급 연사들과 바이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2018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2018)에서 항암신약 후보물질(CP-727)의 유효성 평가 및 전임상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무고통` 항암신약은 암 환자에게 최대 무독성 한도 내 용량의 약으로 고통없이 암을 치료하는 것으로, 그동안 암 치료를 위해 최대 무독성 한도를 초과해 약물을 투여함으로써 고통과 부작용을 초래하던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어서 국내외 의약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처방되고 있는 항암제들은 `최대 무독성 용량`의 수십 배에 달하는 용량이 환자에게 투여되고 있다. 췌장암 등에 쓰이는 대표적 항암제인 아브락산(성분명 Nab-Paclitaxel)의 경우 최대 무독성용량의 약 40배, 난소암 치료에 쓰이는 탁솔(성분명 Paclitaxel)은 약 30배의 용량이 투여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암환자들은 호중구-혈소판 감소, 체중 감소, 구토, 탈모 등 다양한 부작용을 겪을 수 밖에 없다.
`無고통 항암제`(Pain-free Cancer Drug)로 불리는 이 신약은 기존 항암제의 고질적 문제인 독성과 이로 인한 부작용을 극복함과 동시에 `최대 무독성 용량` 한도 내에서 암조직의 사멸을 유도함으로 고통을 유발하지 않는 암치료를 가능하게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신약은 유방암, 폐암 등 다양한 암의 치료약인 도세탁셀(Docetaxel)과 무기고분자를 결합시킨 것으로, 혈중 약물 방출이 최고 3%에 그칠 정도로 낮아 독성이나 부작용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반면에 체내 장기순환을 통해 암조직을 찾아가는 선택성(TTR)은 非암조직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
`무고통` 항암신약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국책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전임상전문기관 켐온, 이화여대 약학대학, 서울아산병원 등을 통해 그 유효성과 최대 무독성 용량 확인을 마친 것으로, 전임상 중간결과는 이미 작년 7월에 SCI급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Nanomedicine에 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손연수 씨앤팜 연구소장(대한화학회장, 이화여대 석좌교수 역임)은 "항암 치료시 겪는 통증은 항암제의 독성 때문이며, 또한 이 독성으로 인해 충분한 용량을 투여하지 못해 결국 암의 전이나 내성 등이 발생한다"며 "無고통 항암제가 사람 중심, 환자 중심의 암치료 시대를 활짝 열 것"이라고 말했다.
edited by kcontents
한편, 씨앤팜은 이번 유효성 평가와 전임상 결과 발표에 이어 조만간 임상기관(CRO)을 선정해 식약처에 본 임상 허가신청(IND filing)을 할 예정이다. 본 임상은 도세탁셀의 유방암, 위암, 폐암, 전립선암 등 8개 대상 암 중 난치암인 췌장암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1/2a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설명 : 씨앤팜어네스트 신(Ernest Shin) COO
최봉선기자 cbs@medipana.com 메디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