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는 절대 알아서 잘 해주지 않는다


종신보험은 대부분 중도 해지

보험가입, "섣불리 가입했다 후회"


   보험 가입의 트렌드는 늘 바뀌어 오는 것처럼 보인다. 

source orixinsura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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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필수적으로 가입 해야 하는 보험으로 여겨졌던 종신보험은 이제 건강특약에 무게를 둔 가입이나, 의료실비 보험으로의 보험가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통계에 보이는 종신보험의 신규 가입률은 여전히 높다. 


종신보험은 대부분 중도해지

종신보험은 생명보험사의 대표적인 보장성 보험으로 가장 광범위한 사망을 보장하며 많은 기능이 있는 보험상품이다. 하지만 그런 만큼 보험료도 높은 편이어서 많은 가입자들이 중도에 해지한다는 것이 문제이다.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넉넉하지 못한 살림살이에서 알 수 없는 먼 미래를 위해 부담스러운 돈을 납입 한다는 것이 비현실적이다. 


차라리 가까운 미래를 위한 재테크에 힘을 쏟는 것이 맞다. 종신보험이 가장의 조기사망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면 정기보험이라는 합리적인 대안이 있다. 만약 부모에게 상속받는 자산이 크다면 상속세 재원마련을 위해 현물자산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처분해야 하는 손해가 생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고가의 종신보험은 사실상 현금상속을 위한 자산가에게 가장 알맞은 보험상품이다.  


그래도 종신보험은 여전히 베스트셀러  

자산의 상속을 대비 해야 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아닌데, 어째서 종신보험의 인기는 식지 않는 것일까? 무엇보다 여전히 보험설계사가 가장 많이 추천하는 상품이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가장 많이 추천하는 이유는 가장 좋은 수당을 가져다 주는 상품이기 때문인데, 이는 아직 종신보험 이상의 수당을 가져다 주는 상품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일까. 


영업적으로 본다면 가장 높은 효율을 내는 상품을 판매하고 싶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이다. 게다가 보험회사가 상품명을 과거처럼 ‘종신보험’ 이라는 단순한 명칭을 쓰기 보다는 화려한 영문이름을 섞거나 부가기능을 강조한 CI보험, 통합보험, 혹은 연금이나 저축을 연상시키는 보험으로 이름을 정한 것도 판단을 흐리게 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보험설계사는 절대로 알아서 잘 해주지 않는다.  

최소한 10년이상을 유지 해야 하는 보험상품의 보험료가 본인의 재정상황에 알맞게 정해진 예산에 부합하는지, 스스로에게 꼭 필요한 보험인지 가입목적에 맞는 보험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여전히 보험가입에 대해서는 설계사에게 전권을 맡긴 경우가 많다. 


스스로의 학습 없는 ‘잘 알아서 해달라’는 짧은 부탁은 곧 소비자의 주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지의 표명과도 같다. 그 결과 모든 보험가입은 기-승-전- ‘종신보험’으로 이어지는 왜곡된 판매형태가 지속되고 있다. 연금을 원해도 종신보험, 암보험을 원해도 종신보험인 것이다. 종신보험의 10년유지율이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앞뒤 없는 종신보험 권유는 멈춰야 한다. 불완전판매가 고객에게 상품내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판매하는 것이라면 종신보험의 불완전판매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똑똑한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 현명한 보험가입은 필수다. 


무조건 외면 할 수도 없는 것이 보험이고, 과하면 버거운 존재가 되는 것이 보험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종신보험의 가입은 국산소형차면 될 것을 수입 대형차를 사는 것과 같은 사치다. 어렵고 복잡해도 약간의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면 잘 알고 가입할 수 있다. 섣불리 가입했다가 버티기 어려울 때가 되면 후회해도 늦다.  

마이리얼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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