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7천만불 규모 중국 2개 기업 투자 유치
상해남아복동박판유한공사, 정옥실업상해유한공사 등
음성 금왕테크노밸리에 입주
중국의 전기전자분야 2개 중견 기업이 충북 음성 금왕테크노밸리에 입주한다.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중국 흑룡강성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각) 열린 국제우호도시 교류
대회에서 이시종(가운데) 충북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6.06.16.
(사진=충북도 제공) photo@newsis.com 16-06-16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이시종 지사는 이날 상해 쉐라톤호텔에서 상해남아복동박판유한공사와 정옥실업상해유한공사 등 2개 기업과 총 7000만 달러 투자협약을 했다.
PCB(인쇄회로기판) 등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상해남아복동박판유한공사는 지난해 17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중국 내 중견기업이다.
국내 여러 기업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이 회사는 물류비 등 원가 절감을 위해 한국 공장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 회사의 투자 규모는 5000만 달러다.
정옥실업상해유한공사도 본사가 상해에 있다. 통신장비 등의 전기배선 모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미국과 유럽 진출을 위해 무역환경이 좋은 한국 공장 설립을 검토해 왔다.
2000만 달러를 투자, 금왕테크노밸리에 전기배선 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금왕테크노밸리는 음성군 금왕읍 유촌리와 봉곡리 일원 106만㎡ 터에 2019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중국인 투자가가 이 산업단지 조성사업 SPC(특수목적법인)에 참여하고 있다.
중국 자본이 참여한 산업단지여서 이날 투자협약한 2개사 외에도 4~5개 중국 기업이 더 입주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 지사 등 충북 방문단은 이날 투자협약식에 이어 현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도내 14개 유망 기업 관계자들은 화장품, 정보통신, 바이오 분야 사업 아이템을 제시했다.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현지 투자가들과의 활발한 합작 투자 상담이 이뤄졌다고 도는 전했다.
이 회사는 한때 오창공장 철수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공장을 연내에 재가동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특히 이 지사에게 연내 재가동과 함께 박막형태양전지(CIGS)를 생산확대를 위한 제2 공장 설립 추진 의지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흑룡강성과의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 참석 등을 위해 지난 14일 출국한 이 지사 등 충북 방문단(공무원 12명, 기업인 44명)은 17일 귀국한다.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bc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