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한국도로공사, 4천억 규모 '모리셔스(Mauritius) 교통혼잡 완화사업' 수주 '눈앞'


수도 외곽순환선·지방 연결도로·교차로 개량 포함

박대통령 아프리카 3개국 순방 계기 수주 촉진

대우건설,아프리카 전체 수주액의  1/3 차지


   대규모 해외 도로공사 사업에 민관이 공동으로 진출한다.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남서부 섬나라 모리셔스 Maurit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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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한국도로공사가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 남서부에 있는 섬나라 '모리셔스'의 교통혼잡 완화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현지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리셔스는 대우건설과 도로공사에 수도 외곽순환선과 지방 연결도로, 교차로 개량 사업을 포함 우리돈 약 4000억원 규모의 물량 발주를 위해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리셔스의 주요 산업은 사탕수수 재배로 최근에는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이 '신이 천국보다 먼저 창조한 섬'이라고 극찬한 나라로 유명하다. 


현재 모리셔스는 사회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가운데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주택·도로·철도·상업시설 등 건설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세계도로대회 개최 당시 모리셔스의 고위 관료는 인제터널 및 주요 고속도로를 직접 방문해 한국 기업의 자국 도로망 사업 진출을 희망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계기로 국토교통부가 모리셔스와 건설 교통 분야 협력에 대한 조율을 마치면서 교통혼잡 완화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우건설의 경우 국내 건설사 중에서는 아프리카 전체 시장 수주액의 3분에 1에 해당하는 공사를 수행해오고 있다. 나이지리아부터 알제리, 리비아,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의 보츠와나,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까지 진출하면서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오고 있는 것.


최근에는 에티오피아에서 한화 약 980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하기도 했다. 에티오피아 도로청이 발주하고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재원을 조달하는 공사다. 


업계에선 대우건설이 아프리카 현지 사정을 잘 아는 만큼 주관사인 도로공사와 함께 모리셔스 교통혼잡 완화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수주가 곧 임박해 한달 정도면 결론이 날 것"이라며 "최근 국내 해외건설 총 수주액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는 국내 건설업계의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어 대우건설 수주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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