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현지화 전략, 그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카테고리 없음|2016. 5. 31. 19:41


중동인들이 좋아하는 색깔은?


지정학적으로 사막이 많은 중동지역은 척박한 자연 환경때문에 생명을 뜻하는 초록색을

좋아한다. 사우디 국기도 바탕이 온통 녹색이다.


중동에서 건설을 하든 무역을 하든 현지화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

지피지기 백전불패라고 상대방을 모르면 그만큼 협상에서 성공 확률은 없는 것이다.


중동인의 특성과 습관에 대해서 알아보자


 


①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임해라 

시간 관념과 관련해 아랍인이 즐겨 쓰는 두 가지 잠언(箴言)이 있다. “아랍에서 서두르는 건 상대에 대한 모독이다” “내일 해도 되는 일은 철저하게 내일로 미루자”


②동시다발적 협상 방식을 존중해라 

아랍인들은 대개 몇 개의 회합을 동시에 진행한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거나 하나의 일을 끝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체계성이 부족하다. 이 일 했다 저 일 했다, 이 손님 맞았다 다른 손님 맞았다, 예배보다 차 마셨다…. 매사 산만해 보인다. 하지만 그게 그들의 기질이고 특성이다


③사과 받으려 하지 마라 

아랍인들은 생사의 선택을 종종 요구 받는 오아시스의 험난한 유목 생활 습관 때문에 ‘모른다’나 ‘잘못했다’ 같은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 따라서 끝까지 사과 받으려 하는 태도는 자칫 예기치 않은 화(禍)를 부를 수 있다


④문화적 혐오나 종교적 금기를 조심해라 

코란은 술과 돼지고기를 금기시한다. 하지만 술의 경우, 종교적 금기이긴 해도 일부 무슬림에겐 문화적 혐오가 아니다. 이슬람 문화권 밖에서 술 마시는 무슬림을 종종 접할 수 있는 건 그 때문이다. 반면, 돼지고기는 종교적 금기인 동시에 강한 문화적 금기다. 따라서 돼지고기는 신앙의 정도와 무관하게 아주 강한 혐오 음식이다. 돼지고기 금기에 관한 한 철저히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하는 이유다


⑤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해라 

유목 문화권에선 자존심과 명예를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긴다. 따라서 모욕감을 주거나 종교적·문화적·종족적 자존심을 건드리는 언행은 절대 금물이다


⑥정치(인)를 대화의 화두로 올리지 마라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국내) 정치나 최고 통치자 얘긴 삼가는 게 좋다. 아랍 국가 사업가들은 대개 현 체제 옹호론자들이며 대부분의 산유국은 왕정·공화정 할 것 없이 폐쇄적 권위주의 정권이 장기 집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⑦여성의 서비스업 종사는 권장되지 않는다

아랍권에서 서비스업은 남성의 몫이다. 집안에서 손님을 맞는 것도, 장을 보는 것도 남성이 도맡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항공사는 물론이고 미용실이나 화장품 판매점, 속옷 가게에서조차 남성 종업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 지역에선 ‘여성의 서비스업 종사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회적 인식이 여전히 보편적이다


⑧오른손과 왼손의 역할 분담이 다르다

아랍인에게 오른손은 ‘코란을 읽거나 식사할 때 사용하는 손’, 왼손은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손’이다. 따라서 악수를 포함해 공적 업무를 처리할 땐 그들의 손 사용 관습에 맞춰 오른손만 쓰는 게 좋다


⑨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반드시 근거 자료를 남겨라 

아랍인은 부자(父子)지간에도 돈에 관한 한 전혀 양보가 없는 천부적 장사꾼이다. 인간적 신뢰는 장사의 전제조건이지만 거래할 땐 관련 서류나 계약 조건, 금전 관계를 완벽한 법적 문서로 준비해둬야 한다. 친하다는 이유로 문서 부분을 소홀히 했다간 종종 낭패를 겪을 수 있다. 어느 문화권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아랍에선 인간적 신뢰가 깨지면 언제든 거래가 뒤집힐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자료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황기철  콘페이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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