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송도 8공구 주상복합용지 'M1블록' 추가 매각
인천시, '공유재산 매각 입찰공고'
연수구 송도동 311, 311-1 2개 필지
주상복합용지 땅값 2,602억
유찰된 송도 A5·A6 부지 대신 세입 충당키로
부채 조기상환 보탬
인천시가 송도 8공구에 위치한 주상복합용지를 추가 매각하기로 했다.
송도 8공구 M 1 블록위치도 출처 ink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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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유찰된 송도 A5·A6 부지 대신 다른 부지를 팔아 세입을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부채상환 등을 통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의 재정건전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연수구 송도동 311, 311-1 2개 필지를 매각하는 내용의 '공유재산 매각 입찰 공고'를 18일 냈다.
이들 부지는 송도 8공구 M1-1, M1-2 블록에 해당하며 면적은 각각 4만9046㎡, 3만259㎡이다. 땅의 가격은 각각 1600억원과 1002억원, 용도는 모두 주상복합용지다. 입찰서 제출기한은 오는 31일까지다.
시는 재정건전화의 일환으로 이 땅의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시는 송도 A5, A6 블록을 매각할 예정이었지만 고도제한 때문에 유찰되면서 M1 블록을 대신 팔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시가 매각을 추진해온 A2 블록는 지난 5일 한 부동산업체에 팔렸다.
시는 그동안 10여개 업체와 접촉하며 매각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해 왔다. 시장상황을 분석한 결과 시는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시 예산안에 따르면 매각 수입은 4731억원으로 잡혀 있다. 시는 이 가운데 3034억원을 조기상환에 쓸 예정이다.
시가 M1-1과 M1-2 블록 매각에 성공할 경우 A2 블록 매각액 2017억 원을 합해 총 4619억원의 수입을 거둘 수 있게 된다.
다만 땅을 낙찰받은 업체가 최장 3년에 걸쳐 대금을 납부하게 돼 있어 자금이 일시에 들어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땅이 팔리면 올해 목표액을 달성할 수 있다"며 "재정건전화 계획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 인천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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