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Human Temp.) 과 면역력(Immunity)
몸이 차면 만병의 근원
생활 습관 바꿔야, 유산소 운동도
현대인 모두 '저체온증' 상태
1.5℃만 떨어져도 암세포가 번식하기 쉬운 상태
사람의 체온은 몇 ℃일까?
그래프에서와 같이 몸의 체온이 상승하면 면역력도 높아진다. 출처 drsir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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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36.5℃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지난 50~60년간의 데이터를 조사해 보면 사람의 평균 체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온은 면역력의 바로미터(barometer)라 할 정도로 깊은 관계가 있다.
정상 체온에서 1.5℃만 떨어져도 암세포가 번식하기 쉬운 몸 상태가 될 정도로 인체는, 온도에 민감하다.
일본의 저명한 암 전문의인 요시미즈 노부히로 박사는 그의 저서 ‘암 환자를 구하는 제4의 치료’라는 저서를 통해 암 환자의 대부분이 35˚C 대의 저체온 상태라는 것을 밝혀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암세포가 가장 생존하기 좋은 온도가 바로 35˚C이며, 이렇게 온도가 저하되는 이유에 대해 “암세포가 만들어내는 독성 물질이 인체의 자율신경계를 교란시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동안 알려진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온이 1℃가 떨어질 경우 면역력은 30%, 기초대사력은 12%가 떨어지는 반면에, 1˚C 상승하는 경우에는 면역력이 50%나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체온이 올라감으로써 피의 전체적 흐름이 개선되고, 인체의 각종 기능들이 활발해지므로 건강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일찍이 우리 조상들은 몸을 차게 하는 것이 만병에 근원임을 깨닫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했다. ‘동의보감’에 언급된 양생법을 보더라도 ‘일 년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겨울에 멀리 다니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만큼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체온을 1˚C 올리는 방법은 음식과 운동
체온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면역력이 향상되는 이유는 신체의 혈액 순환과 관련이 있다. 체온이 상승하면 몸에 열이 오르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며 세포 활동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그러나 문제는 오늘날의 많은 현대인들이 정상체온인 36.5˚C를 유지하지 못하는 사실상의 ‘저체온증’ 상태라는 것이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통해 체온을 상승 시킨다
체내에 근육이 얼마만큼 있느냐가 체온 상승에서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된다. 근육을 움직일 때 열이 발생하면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체열의 40% 이상을 생산하는 곳이 바로 근육이다. 따라서 유산소운동과 함께 근육을 늘릴 수 있는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체온을 상승 시킨다
입으로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것을 저작운동이라고 하는데, 이는 체온을 상승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 행동 중 하나다. 음식물을 천천히 꼭꼭 씹는 행위로 인해 머리와 얼굴 전체에 열이 발생하며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음식은 30회 정도 씹는 것이 좋고, 식사 시간 역시 20~30분을 지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몸이 따뜻해지는 식품으로 체온을 상승 시킨다
몸에 열을 만들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생강, 대추, 계피, 마늘 등과 같은 식품을 가까이 두고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생강은 체내 장기를 따뜻하게 만들어 체온을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몸속에 숨어 있던 차가운 기운을 발산시켜주는 기능을 갖고 있어 체온을 올리는데 있어 최고의 식품으로 꼽힌다.
소금으로 체온을 상승시킨다
저체온인 사람들에게 체온 상승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소금을 곁에 두는 것이다. 체온이 떨어졌을 때 소금을 먹으면 발열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양질의 소금을 일정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음식을 짜게 먹으라는 것이 아니다. 정제염이 아니라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을 섭취하는 것이 체온을 올려준다.
김준래 객원기자 사이언스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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