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지하철 안전 보장 못해
예산 문제로 2개의 시스템 혼용,
낡은 ATS 시스템과, 전자동 ATO 시스템 오작동 위험

YTN캡처
[자동열차정지시스템 ATS, Automatic Train Stop System]
지하철 2호선에 2006년도부터 사용
기관사의 부주의나 갑작스러운 천재지변으로 선로상의 신호기를 확인하지 못하고 운행할 때 정해진 신호에 의해 열차를 자동으로 정지시키는 장치. 지상장치로부터 수신되는 지시속도와 운행중인 열차상태를 비교하여 열차가 신호를 위반하면 기관사에게 경보주의를 하고 5초 이내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비상제동장치를 작동시켜 열차를 자동 정지시킴으로서 열차의 추돌사고를 방지하기위한 안전잔치이다.

[자동열차제어시스템 ATC,Automatic Train Control System]
ATS의 단점을 보완한 장치
ATC와 ATS가 차별화 되는 점
1. 운전실에 제한 속도를 표시해 준다 2. 제한 속도를 어겼다고 열차를 세우지는 않는다

[전자동열차운전시스템 ATO,Automatic Train Operation System]
일관 편성의 열차운전, 즉 기동(起動)·가속·정속운전(定速運轉)·감속 및 역 홈의 지정위치에서의 정지 등 일련의 자동화장치를 말한다. 이 장치는 열차가 역에 정차할 때 차상장치를 감속시켜 홈의 정위치에 정차하도록 하는 '정위치 정지기능'과, 지정된 속도로 운전하도록 하는 '정속도 운전기능'이 중심을 이루며, 여기에 계획운전시간과 실제의 운전상황을 비교·판단하여 속도를 제어하는 '정시 운전기능'을 포함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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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http://tvpot.daum.net/v/v7b9aeKekG2y0uK0cGeSG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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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에 일어난 서울 지하철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서울메트로가 예산 절감을 위해 두 가지 신호체계를 함께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불안정한 상황이 오는 2022년까지 이어진다는 겁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77명이 다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
당시 서울시는 정지 신호를 보내야 할 신호기가 진행 신호를 보내 사고가 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인터뷰:장정우, 전 서울메트로 사장 (5월 3일)] "을지로입구역 선로전환기 선로 조건을 변경했는데 나중에 확인해본 결과 상왕십리역 선로 신호기에 오류가 난 것으로 현재 추정되고 있고..."
이후, 사고 조사에 착수한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는 지하철 2호선 신호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최종 결론내렸습니다.
지하철 2호선은 지난 2006년부터 낡은 ATS 시스템과, 전자동 ATO 시스템을 혼용해 사용하고 있는데, 조사위는 두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어 호환될 수 없고, 안전성 확보에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불안정한 두 시스템을 함께 사용한 건, 예산 때문입니다.
당초 서울메트로는 2008년 12월까지 2호선 모든 전동차를 새로운 ATO 시스템으로 개량하기로 계획했지만, 예산 문제로 교체 완료 시점을 2024년으로 연장했습니다.
상왕십리역 추돌 사고 직후 서울시는 교체 완료 시점을 2호선의 경우 2020년, 3호선은 2022년까지 앞당기겠다고 했지만, 그동안 비슷한 사고가 또 일어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인터뷰: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지금 이원화된 체계를 빨리 단일 체계로 바꾸지 않으면 연간 20여 건 내외의 오작동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로 연결될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메트로는 두 가지 신호시스템이 잘 연동되는지 검사도 제대로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안전 불감증이 불러온 인재라는 비판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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