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3만t 규모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시설' 준공
포스코건설이 시공 완료한 '광양제철소 해수담수화 시설' 건설현장, 출처 인천뉴스
광양제철소에 국내 최초로 3만 톤 규모의 대형 해수담수화 상용화 설비가 들어섰다.
이 설비는 버려지는 빗물까지담수화에 활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시설이다
[관련보도]
포스코건설, 국내최초 온배수 활용한 해수담수화시설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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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기술 적용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아 광양제철소 산업용수·지역 수자원 공급 원활 기대 민간자본 500억원 투입·포스코건설 EPC방식 시공
국내 최초의 3만 톤 규모 해수담수화 상용화 설비가 9월 3일 광양제철소에 준공됐다.
해수담수화(海水淡水化)란 바닷물에서 염분과 같은 용해물질을 제거함으로써 음용수나 생활용수, 산업용수 등 담수를 얻어내는 일련의 수처리 과정을 말한다.
해수는 지구 상의 물 중 97%를 차지하고 있어 무한에 가까운 수자원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계 해수담수 시장이 매년 6%씩 증가할 만큼 각광받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광양에 합성천연가스(SNG; Synthetic Natural Gas) 공장을 신설하고 있고, SNNC는 2기 니켈 제련설비 능력을 증강하는 등 확장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다량의 산업용수가 필요하다.
이에 광양제철소는 양질의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광양지역의 부족한 수자원을 확보하는 구체적인 대안으로 해수담수화 설비 건설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말 KDB산업은행 등 민간기업이 자본 500억 원을 투자했다. 포스코건설은 설계-구매-시공을 맡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건설에 참여했다.
18개월여의 공사 끝에 준공된 이 해수담수화 설비는 매일 3만 톤가량의 산업용수를 공급한다. 이는 광양제철소가 일일 공급받는 산업용수의 13%에 해당한다.
또한 버려지는 빗물까지 블렌딩(blending)해 담수화에 활용할 수 있어 담수 생산량을 늘리고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공정시스템을 갖춘 차별화된 시설이다.
9월 3일 열린 준공식에는 백승관 소장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 박영희 상무 등 투자 및 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해수담수화 설비는 포스코건설이 향후 30년간 운영관리와 유지·보수를 맡을 예정이다.
박예나 mela@posco.com <자료·사진=광양 행정섭외그룹> Construction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