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탄력…아파트 가격 '동쪽'에서 뜬다

 

 

서울시 강동구 일대, 출처 thesalt.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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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는 동북, 투자수요는 동남권으로 이동
8월 첫째주 강동구 0.24%, 강남 0.21%, 동대문구 0.08%, 강북구 0.04%↑
재개발·재건축 사업 속도 내면서 가격 상승 한몫

  
부동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동북권과 동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일 기준 동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의 한 주 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1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감정원 주간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다. 강동구와 강남구는 각각 0.24%와 0.21%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에 이어 송파는 0.09%, 서초구는 0.06%가 올랐다.

 

특히 강남 지역은 재건축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뚜렷하다. 강남 아파트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온 대치동 은마 아파트 전용 76㎡는 지난 6월 8억1000만원선에 거래됐지만, 7월에는 6000만원 이상이 올라 8억725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7단지도 전용 60㎡의 거래가가 지난 6월 6억2000만원에서 7월 말에는 6억5000만원으로 3000만원 올랐다.

 

전셋값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있던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으로 움직이면서 이들 지역의 집값 움직임도 활발하다. 동북권 아파트 매매가는 8월 첫째주 1주간 0.03%가 올랐으며 이 가운데 동대문구는 0.08%, 강북구와 성북구는 각각 0.04% 상승했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8단지' 전용 84㎡는 지난 6월 최저 4억7500만원에서 최고 5억4000만원에 거래됐으나 7월 말 5억6000만원에 거래됐고,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단지' 전용 59㎡의 거래가는 6월 3억2600만원에서 7월 말 3억48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동대문구 이문동 '대림e편한세상' 전용 59㎡는 6월 3억2300만원에서 7월에는 3억4200만원으로 올라 거래됐다.

 

최근 이같은 동남권과 동북권의 집값 상승세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 정부 정책 효과 뿐만 아니라 그동안 주춤했던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탄력을 받으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012년 7월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후 분양이 연기됐던 강북구 미아4구역이 드디어 다음달 '꿈의숲 롯데캐슬'이라는 이름으로 분양에 나선다. 총 615가구 중 전용면적 84~104㎡ 총 30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동대문·노원·광진구 일대 재개발에도 속도가 붙는다. 동대문구 답십리18구역과 14구역은 각각 지난 2월과 4월에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올해까지 이주 및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원구 상계4구역은 지난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월계4구역과 광진구 자양4구역은 지난 6월 관리처분인가에 들어갔다.

 

강남 개포주공단지 등 재건축 사업도 속도를 낸다. 개포주공2·3단지는 지난 5월, 개포시영은 지난 6월 사업승인을 받았다. 강동구 둔촌주공1~4단지는 지난 5월, 서초동 무지개는 지난달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실장은 "밀려있던 재개발 사업들이 탄력을 받으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과 투자수요가 몰리는 것도 이들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http://www.asiae.co.kr/news/view.htm?sec=real99&idxno=2014082107045928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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