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에 졌을 때 유심히 기억해둬라

다음에 똑같은 것을 낼 확률이 높다.

 

 

가위바위보는 이길 확률과 질 확률 그리고 비길 확률이 모두 3분의 1로 같아 공평한 게임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국 저장대의 수학자인 왕 즈지엔 교수가 가위바위보에서 이길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여한 72명을 12명씩 6개 팀으로 나눠 각각 300번의 가위바위보를 하도록 했다. 실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이긴 횟수에 따라 승리 수당을 부여하여 참가자들이 실험에 진지하게 임하도록 했다.


이후 참가자들의 가위바위보 결과를 분석하자 참가자들이 낸 가위, 바위, 보의 빈도가 각각 거의 3분의 1로 균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가위바위보 전략에도 일종의 ‘내쉬균형’이 존재한다고 결론지었다.

 

내쉬균형은 상대방의 전략을 보고 자신에게 최적인 전략을 선택할 때, 그 결과가 균형을 이루는 전략의 집합을 의미한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했던 미국의 수학자 존 내쉬가 고안한 게임이론의 개념이다.


그런데 실험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던 연구팀은 더욱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사람은 다음 차례에 자신이 냈던 패를 유지했고, 진 사람은 다음 차례에 자신이 냈던 패를 내지 않는 경향이 발견된 것이다.

 

심지어 바위, 보, 가위를 내서 진 사람은 다음 차례에 각각 보, 가위, 바위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결과를 통해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패를 무작위로 낸 것처럼 보이지만, 뇌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이미 체계화되어 조건반사적인 반응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시아사이언스

수학동아

 

Posted by engi, conpaper E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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