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피하려면 '기억력'과 '인지력' 키워야 : 치매와 건망증의 차이는

벌써부터 깜박깜박?

세포막 구성하는 포스파티딜세린

뇌 신경세포 기능 유지에 필수적

치매 원인물질 축적 억제 효과도

   초고령화 시대가 시작되면서 치매 환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기대수명 83.5세까지 산다고 했을 때, 5명 중 1명꼴로 치매에 걸린다고 한다.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치매는 암을 제치고 가장 두려운 질병으로 꼽혔다. 치매는 죽을 때까지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힘들게 하는 병이기 때문이다. 치매 전 단계로 볼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환자도 만만치 않다. 65세 이상 중 치매나 경도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비율은 14%가량이다. 65세 이상 7명 중 1명이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라는 얘기다. 특히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30%가 아직 젊은 나이인 40~69세라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치매는 아직 치료 약이 없어 예방에 힘써야 한다. 예전과 다르게 자주 깜박깜박한다면, 더 늦기 전에 기억력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건망증이 아닌, 치매는 기억력 저하는 물론 ▲판단력 ▲언어 능력 ▲인지 기능 ▲성격 변화까지 동반된다.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자신이 자주 가던 길이 갑자기 낯설게 느껴지는 경우, 힌트를 줘도 기억을 떠올리지 못한다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 /셔터스톡

 

기억력·인지력 강화하고 치매 원인물질 축적 억제하는 포스파티딜세린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은 기억력과 인지력 개선에 효과가 있는 물질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뇌의 신경세포막에 많이 분포돼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 뇌세포 내의 포스파티딜세린의 양이 줄어들어 뇌세포막이 변화된다. 이에 신경세포의 신호전달 메커니즘이 둔화되면서 기억력과 인지력 감퇴가 나타난다. 이때 포스파티딜세린을 보충해 주면 세포막이 활성화되고 신경신호 전달 메커니즘이 회복돼 뇌세포의 기능이 개선된다. 또한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합성 및 분비를 촉진해 신경세포의 신호 전달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 간 신호전달이 이뤄지는 신경세포막의 수상돌기 밀도를 증가시켜 기억력과 인지력을 강화해 준다. 뇌 독성물질이자 치매의 원인물질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12주 섭취로 기억력, 인지력 개선

65~78세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mg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학습 인지력과 얼굴·이름 연계 인식 능력, 안면 인식 능력 등이 개선됐다. 50~90세 남녀를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mg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인체시험에서도 인지 기능, 기억회상, 실행 기능, 집중력, 정신적 유연성 등의 시험 항목 모두 전반적인 개선 효과를 보였다. 포스파티딜세린은 치매 환자에게도 인지력 개선 효과를 보인다. 평균 연령 60.5세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300mg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 능력은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 능력은 7.4년, 10자리 숫자 암기 능력은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보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도 포스파티딜세린을 노년층의 치매와 인지장애 위험을 감소시키고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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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높은 포스파티딜세린 선택 중요

포스파티딜세린은 외부 섭취를 통해 보충할 수 있지만, 지방에 녹는 인지질 성분이기 때문에 섭취한다고 모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포스파티딜세린 제품을 선택할 때는 포스파티딜세린의 지표성분이 얼마나 함유돼 있는지, 순도는 얼마나 높은지 따져봐야 한다. 순도가 높을수록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지표성분 손실을 최소화해 순도를 최대로 높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잎 추출물, 기억력 개선 효과 있어

은행잎 추출물도 기억력 개선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기능성 원료다. 은행잎 추출물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터페노이드 성분이 풍부하다. 플라보노이드는 뇌세포를 손상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경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억제하고,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터페노이드는 뇌의 미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 개선을 도와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이렇게 은행잎 추출물은 뇌세포의 노화와 퇴행을 억제하고 두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기억력을 향상해 준다. 또한 은행잎 추출물은 뇌세포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활성화를 도와 학습 능력과 기억력도 증진시킨다.

이동연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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