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트렌드... ‘내면의 평온’ ‘휴식’ ‘자연’ ‘지속가능한 삶’ The Biggest Interior Design Trends for 2025
인테리어 화두는 지속 가능성
재활용 소재·친환경 설계 주목
취향·생활패턴 따라 ‘맞춤형’
반려동물 인증제품도 이어져
인테리어 트렌드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컬러다. 글로벌 업체들이 선정하는 그해의 컬러에는 ‘사회상’이 담겨 있다.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은 올해의 컬러로 ‘모카무스’를 골랐다. 내면의 평온을 추구하면서 자연과 연결된 지속가능한 삶을 지향하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노루페인트가 올해의 서울색으로 발표한 청록 계열의 ‘그린오로라’ 역시 도심과 자연의 조화를 담아냈다.

올봄 인테리어 트렌드에서는 ‘내면의 평온’ ‘휴식’ ‘자연’ ‘지속가능한 삶’을 읽어낼 수 있다. 현대L&C는 올해의 인테리어 트렌드로 ‘굿 무드’를 제시했는데 이는 실내에서 느끼는 편안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현대L&C는 올해 인테리어에서 자연 소재와 따뜻한 색감을 주로 사용하고 곡선형 가구와 우드톤 마감재로 안정감과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L&C 관계자는 “유행을 타지 않는 우드는 시대와 공간을 막론하고 꾸준히 사랑받은 소재지만 최근에는 특히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안정적이고 차분한 자재에 대한 선호가 높다”고 말했다. 식물 요소를 활용한 플랜테리어도 자연 요소를 집 안으로 들여와 생기를 더하는 포인트가 된다.
LX하우시스에서는 올해 인테리어 트렌드에 따라 친환경 자재와 에너지 절감 제품 등 지속가능성을 기능에 접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LX하우시스는 공간 구성 측면에서 유행에 민감한 장식적 요소가 많은 디자인보다 간결함에 중점을 둔 실용적 인테리어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LX하우시스의 창호 ‘LX Z:IN 뷰프레임’은 창틀을 최소화한 베젤리스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바깥 풍경을 실내에서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주요 부품 등을 숨기고 미니멀한 디자인을 강조했다.
환경과 공존하는 ‘지속가능성’도 인테리어 업계의 메가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스웨덴에서 열린 ‘스톡홀름 디자인 위크 2025’에서는 자연에 가까운 소재인 종이를 이용한 ‘페이퍼 바’, 300년 전 섬에 심은 린든나무를 활용한 가구 컬렉션 ‘왕의 모자’ 등이 관람객 관심을 모았다. 이달 밀라노에서 열린 가구 박람회에서는 이탈리아의 세라믹 타일 기업 아틀라스콩코드가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한 세라믹 타일과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케아코리아는 17일 강동점을 오픈하면서 빨리 자라면서도 재사용이 쉬운 대나무를 소재로 만든 좌식 테이블을 공개했다.

국내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1000만명에 육박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소재와 인테리어 디자인도 늘어나는 추세다. 동화자연마루의 강마루 ‘진 테라 맥스’는 동화기업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포름알데히드 무첨가(NAF)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반려동물 제품 인증(PS 인증)을 획득했다. 반려동물이 덜 미끄러지도록 미끄럼 방지 기능을 강화하고 스크래치에 강한 소재로 내구성을 높였다. LX하우시스의 바닥재 ‘엑스컴포트’ 역시 기존 강마루 대비 30% 이상 미끄럼 저항성이 우수하다.
일룸은 수의사와 반려묘 유튜버가 함께 제품 개발에 참여한 ‘캐스터네츠’ 시리즈를 출시했다. 캣타워를 겸하는 책장과 수납장이 포함돼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시몬스는 PS 인증과 비건 인증,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을 받은 펫 매트리스 ‘N32 쪼꼬미’를 판매하고 있다.
사용자의 취향이나 생활 방식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 맞춤형 가구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맞춤형 욕실에 대한 수요가 늘자 인테리어 브랜드 ‘리바트 집테리어’ 신제품으로 ‘바스핏’을 내놨다. 상·하부장과 서랍장 등 5가지 가구 모듈을 사용자가 직접 색상, 재질, 부자재 등을 선택해 시공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룸의 키즈 가구 ‘두들’ 시리즈는 아이 나이에 따라 벙크베드를 독립 침대 두 개로 변형할 수 있는 스테디셀러다. 수납 계단장과 침대 하부 수납장을 협탁이나 일반 수납장으로도 쓸 수 있어 유연하게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씰리침대의 연결형 스프링 모션베드 ‘모션플렉스’는 사용자의 수면 습관에 따라 코골이 방지 모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제로그래비티 모드, TV 시청 모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매트리스 경도에 따라 두 가지 옵션을 추가로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에이스침대의 ‘루나토4’ 도브베이지. 에이스침대
이유진 기자 youzhen@mk.co.kr 매일경제
The Biggest Interior Design Trends for 2025
2025년 가장 큰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행운은 대담한 자에게 찾아온다는 말이 있듯이, 올해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5와 파리 PAD 2025 에서 선보인 프레젠테이션은 오늘날 색상, 패턴, 그리고 실험적인 형태가 큰 환영을 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맥시멀리즘은 여전히 현대 주택에서 중요한 트렌드이지만, 2025년 인테리어 디자인에는 은은한 럭셔리의 영향력이 스며들었습니다. 편안함, 휴식, 그리고 단색 공간이 시대정신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립적인 색채는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디자이너들이 공유하는 최첨단 비전에서 색상은 종종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합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고객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안식처 비전뿐만 아니라 개성을 반영하는 공간을 찾고 있으며, 이를 위해 소재, 질감, 가구 등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공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이러한 조화입니다. 클래식한 가구와 살아있는 예술가의 조각품, 수공예품, 심지어는 이야기가 담긴 발견된 오브제까지,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룹니다."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 앤 데로(Anne Dereaux)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바로 여기에 영혼이 깃드는 거죠." 그 결과, 집에서 온전한 웰빙을 장려하는 디자인을 통해 파티를 시작하든, 분위기를 가라앉히든, 분위기를 조성하는 공간이 탄생합니다. 2025년, 이 여섯 가지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가 집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