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수상한 구조물"...슬슬 손 뻗치는 중국의 마수
모두 한국 친중 정치권 때문
벌써 한국은 중국에 먹히고 있다는 반증
(편집자주)
서해의 배타적경제수역에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잠정 조치 수역'이란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이곳에 수상한 구조물을 설치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은 연어 양식용 시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과연 믿을 수 있는건지, 어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조태열 외교장관이 항의했습니다.

지름 70m, 높이 71m가 넘는 거대한 노란색 구조물이 바다 한가운데 설치돼있습니다.
'선란'이란 이름의 구조물로 중국 매체들은 "해저에서 일주일에 연어 30여만 마리를 양식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중국은 지난해 선란 1,2호기를 설치한 데 이어 3호기 제작도 거의 완료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한중 정부가 공동 관리하는 한중 잠정조치수역 내 해역으로 시설물 설치가 금지돼있습니다.
지난달 우리 해양조사선 '온누리호'가 구조물을 발견해 접근하자, 중국 해경은 이를 막았고, 우리 해경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웅 / 외교부 대변인 (18일)
"서해에서 우리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해양 권익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chosun.com/politics/diplomacy-defense/2025/03/22/R4OYI2X4Y5DTBOBZZMBW6IX2EA edited by kcontents
조태열 외교장관은 어제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이 구조물에 대해 공식 항의했습니다.
조 장관이 "중국의 활동으로, 우리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해양 권익이 영향 받아서는 안 된다"고 하자, 왕이 외교부장은 "(해양 권익은) 상호 존중이 중요하다"고 원칙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재우 / 경희대 교수
"중국 군함이 들어오는 것도, 조업을 할 때도, 잠정수역 조치 구역이라는 곳이 사전 통보가 이루어지면서 모든 일들이 진행돼야 되는데 (중국이 이를 안 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선 "한반도 평화는 공동 이익"이란 공감대를 확인한 가운데. 왕이 부장은 "각 측이 한반도 문제의 근원을 직시해야 한다"며 미국 등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이채현 기자(lee229@chosun.com)
케이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