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의 재탄생 전략: CERIK
건설산업은 단순한 시공을 넘어, 국가 경제를 지탱하고 사회의 기본 환경을 형성하며 국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근간 산업입니다. 그러나 지금, 건설산업은 전례 없는 위기와 변화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이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산업 재탄생 혁신 전략 Reinventing the Construction Industry : A Rebirth Strategy』을 발간하였습니다. 보고서는 기존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가치 중심의 산업으로 변화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며,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건설산업을 재탄생시키기 위한 전략과 체계를 담고 있습니다.
오늘날 건설산업이 직면한 도전과 위기는 복합적입니다. 저성장 기조와 부동산 시장 위축, 기술 혁신 정체, 노동력 부족, 생산성 저하와 같은 구조적 문제에 더해 디지털 전환, 친환경 패러다임, ESG 경영, 인구구조 변화 등 거대한 흐름이 산업 전반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더는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건설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매우 명확합니다. 단순한 생존을 넘어, 사회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핵심으로 삼아 국가의 미래 산업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건설산업의 재탄생 전략은 ‘국민의 미래를 건설하는 국가산업’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4대 목표(Responsible: 책무를 다하고, Revolutionary: 혁신을 추구하며, Reliable: 신뢰할 수 있고, Resilient:도약하는)와 3대 원칙(공정·상생, 융합·확장, 자율·혁신)을 중심으로 추진됩니다.
첫째, 산업의 가치 재정립 – 건설산업은 단순한 시공을 넘어 사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산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기술과 자본뿐만 아니라, 사람의 가치가 산업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숙련된 인력을 양성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며, 공정하고 안전한 산업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둘째, 생산체계의 대전환 – 기존의 단절된 건설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연결성과 협력을 강화한 생산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과도한 규제와 불공정 요소를 개선하는 동시에, 다양한 주체들이 원활히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첨단 기술과 융합된 산업구조를 형성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셋째, 건설시장과 상품 혁신 – 소비자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여 건설상품과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혁신해야 합니다. 지속가능한 건설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디지털 기술과 스마트 건설 시스템을 접목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건설산업이 보다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현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건설산업의 재탄생은 단순한 혁신의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원칙과 철학을 바탕으로 산업을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하는 대전환의 과정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연구와 정책 실행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이러한 변화의 여정에서 건설산업이 가치 중심의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산업계,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여 건설산업이 미래를 창조하는 핵심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건설산업 재탄생혁신 전략』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건설산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에게 의미 있는 인사이트와 실천적 해법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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