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혜 기대 조선업..."트럼프, 세제혜택-백악관 조직 신설” Trump to create office of shipbuilding, calls for tax incentiv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업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당선 직후 한미 정상 간의 첫 통화에서 한미 협력을 강조한 분야다. 이후 트럼프발(發) 통상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분야로도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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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to create office of shipbuilding, calls for tax incen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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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선업에 특별 세제 혜택”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연방의사당에서 한 의회 연설에서 자신의 국방 정책 구상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상선과 군함 건조를 포함한 미국 조선 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백악관에 새로운 조선 (담당) 사무국을 설치하고 이 산업을 원래 있어야 할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특별 세제 혜택(tax incentives)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한때 아주 많은 선박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많이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매우 곧 매우 빠르게 선박을 만들 것”이라고도 장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조선업 부활에 대한 관심을 지난해 11월 당선 직후부터 공공연히 언급해왔다. 해양 패권을 중국에 내주지 않기 위해 이 분야에서 동맹 역량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점도 드러내왔다. 이에 미국 의회도 지난해 12월 미국의 조선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미국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 및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을 초당적으로 발의했다.

 

미국에서 건조하고 미국인이 소유한 선박만 미국 내 항구를 오갈 수 있도록 규정한 ‘존스법’ 등으로 미 조선업과 해군력이 쇠퇴하면서 급성장한 중국 조선업 및 해군력에 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법안을 내놓은 것이다.

 

 
선 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oxbusiness.com  edite dby kcontents

“조선업, 韓의 협상 카드…수혜 기대”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조선업 강국 한국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 선박의 28%를 건조해 중국(51%)에 이은 세계 2위였다.

 

조선업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전부터 꾸준하게 한미 협력 분야로 언급되고 있는 분야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그의 측근 또한 지난해 11월 우리 정부에 조선·해운 협업 방안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에는 한미 산업장관이 처음으로 만나 조선 산업 협력과 관세 조치를 논의할 한미 실무 채널을 만들기로 했다. 두 장관은 미 워싱턴 상무부 회의실에서 1시간 가량 회담을 진행하며 조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협력 의제에 대해 상호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관세를 무기로 통상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업 분야는 한국이 제시할 수 있는 주요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존 펠런 미국 해군장관 지명자도 지난달 27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동맹국의 조선 역량을 활용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한 질의에 “(한국의) 한화는 최근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 조선소)를 인수했다”며 “그들의 자본과 기술을 이곳(미국)으로 유치하는 것은 내 생각에 매우 매우 중요(critical)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한화오션은 필리 조선소 지분 100%(한화오션 40%, 한화시스템 60%)를 인수한 바 있다.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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