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사각지대...알코올이 진단 결과 왜곡 ㅣ 비만 당뇨환자, 술 마시면 간 손상 두배 이상 증가 3 health conditions increase risk of liver damage if you drink, study says
음주가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술을 마시면 간에서 포도당 생산이 저해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는 등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술이 당뇨병 조기 진단도 방해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련 연구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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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이 초래하는 당뇨병 사각지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꾸준히 건강검진을 해도 당뇨병 진단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는 남성 226명을 대상으로 공복혈당검사와 당 부하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공복혈당검사에서는 9%가 당뇨병으로 나타났지만 당 부하 검사에서는 20%가 당뇨병이었습니다. 당뇨병 전 단계 비율은 공복혈당검사에서 11%였지만 당 부하 검사에서는 31%에 달했습니다.
현재 국가건강검진에서는 당뇨병 진단을 위한 검사로 10~12시간 금식 후 혈액을 뽑아 혈당을 확인하는 공복혈당 검사를 진행하는데요. 공복혈당은 당일 컨디션, 전날 섭취한 음식, 운동량 등에 따라 쉽게 달라지며 검사 당일의 혈당 수치만 파악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공복혈당이 정상이더라도 다른 기준으로는 당뇨병 전 단계 혹은 이미 당뇨병일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 진단 결과 왜곡
음주량이 많은 사람의 공복혈당이 낮게 측정되는 원인 중 하나로 알코올로 인한 일시적 혈당 저하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포도당이 새로 만들어지는 것을 방해해 음주 후 혈당 수치가 낮아지는 ‘알코올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특히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알코올 저혈당 위험이 높습니다.
장기적이고 과도한 음주로 인해 간과 췌장이 망가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연구를 주도한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는 “술을 과도하게 마시면 혈당을 대사하는 췌장과 알코올을 대사하는 간 기능이 모두 저하돼 공복혈당은 낮고 식후혈당은 높은 등 혈당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음주로 인한 혈당의 급격한 변화가 진단 결과를 왜곡해 진단 시점에서는 혈당이 정상으로 측정될 수 있다”며 “공복혈당검사로는 음주가 혈당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술 먹고 난 뒤 저혈당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긴 변화로 오인해 치료가 늦어지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당뇨병이 진행될수록 합병증이 동반될 위험이 높아져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가 검사 받아야
전문가들은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검사를 추가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대진 교수는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은 공복혈당검사뿐 아니라 당 부하 검사나 당화혈색소 검사를 함께 받아 정확한 혈당 추이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도 2013년부터 국가건강검진에 당화혈색소 검사를 추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당화혈색소는 공복혈당보다 변동 폭이 적고 지난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므로 개개인의 혈당 수준을 가늠하는 데 용이합니다.
술 멀리하기 위한 방법
적극적인 선별검사보다 우선돼야 하는 것은 술을 멀리하려는 노력입니다. 본격적으로 절주나 금주하기 전, 알코올 의존도부터 파악해보세요. ‘CAGE 테스트’ 항목 중 두 개 이상 해당하면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것을 의미합니다.
▲C(Cutdown): 술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나?
▲A(Annoyed): 술로 인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비난 받은 적 있나?
▲G(Guilty): 술로 인해 죄책감을 느낀 적 있나?
▲E(Eye-opener):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나?
김대진 교수는 “흔히 ‘필름이 끊긴다’고 표현하는 블랙아웃 현상을 6개월 내로 두 번 이상 경험했거나 알코올성 간염, 지방간 등이 있는 경우를 알코올 중독의 위험 신호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술을 끊는 것이 힘들다면 김대진 교수가 권고하는 음주 습관부터 실천해 보세요. 음주 후 최소 이틀 이상 금주하고 술을 섞어 마시거나 혼자 마시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금주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멀리하기 어려울 때는 음주량을 줄이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며 “과음하는 것을 제어해 줄 사람이 없는 ‘혼술’이나 알코올 흡수 속도가 빨라지는 섞어 마시기 등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슐린이나 당뇨약 복용 당일에는 술을 피해야 합니다. 그는 “술을 마시면 당뇨 약의 효과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질환을 악화시켜 혈당 조절이 더 잘 안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지우 기자 헬스조선
비만 당뇨환자, 술 마시면 간 손상 위험 두배 이상 증가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배가 나오거나 당뇨가 있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심각한 간 손상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아지고,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위험이 거의 두 배 높아진다고 합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National Jewish Health의 심혈관 예방 및 웰빙 책임자인 앤드류 프리먼 박사는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러한 건강 위험은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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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테리언 지중해 식단을 위한 건강한 생식품을 대량으로 모아 놓은 오버헤드 뷰. 구성에는 연어, 닭 가슴살, 통조림 참치, 소고기 스테이크, 과일, 채소, 견과류, 씨앗, 유제품, 올리브 오일, 계란, 콩류가 포함됩니다. SONY A7rII와 Zeiss Batis 40mm F2.0 CF 렌즈로 촬영한 고해상도 42Mp 스튜디오 디지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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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단은 운동과 함께 하면 위험한 배지방을 비롯한 여러 가지를 줄일 수 있다고 연구에서 밝혔습니다.
프리먼은 "사람들은 해서는 안 될 일을 정확히 하고 스스로를 독살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큰 (스포츠 이벤트) 동안 사람들은 핫도그, 소시지, 베이컨, 페퍼로니, 햄과 같은 것을 먹을 것입니다. 이러한 가공육은 암 위험 측면에서 담배와 같은 범주에 속합니다.
"이 모든 고도로 가공된 고지방, 고당분 식품을 섭취하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그다음 과도한 혈당이 생기고, 지방간이 생깁니다." 프리먼이 덧붙여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술을 마시면 위험이 증폭됩니다."
여성의 경우 허리 둘레가 35인치 이상이고 남성의 경우 40인치 이상인 경우 비만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고혈당 및 고혈압을 포함하는 여러 심장대사 위험 요인 중 하나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 가까이가 고혈압을 앓고 있고 , 3명 중 1명 이상은 당뇨병 전단계에 있으며, 인구의 약 40%가 비만으로 간주 됩니다.
3 health conditions increase risk of liver damage if you drink, study says
https://edition.cnn.com/2025/02/09/health/belly-fat-liver-alcohol-wellness/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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