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부정 카르텔의 핵심...벤처 성공 신화 남민우의 ‘다산네트웍스’
편집자주 지난 12월 계엄군의 중앙선관위 잠입으로 선거 부정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전자투표시스템의 핵심 기업인 한국전자투표와 핸디소프트를 소유한 기업 다산네트웍스에 대해서는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거 부정 문제에 대해 더욱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VON뉴스에서 방영한 〈전환기의 세계보기〉 “다산네트웍스 남민우를 주목하라! – 한국전자투표의 비밀”(2024. 10. 24.), “우체국 등 공기관 담당 핸디소프트는 왜, 어떻게 다산그룹에 넘어갔나 – 부정선거 메커니즘 심층 해설”(2024. 11. 14.)을 녹취 정리했습니다. 전체 내용은 영상을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벤처 1세대로서 인정받는 사업가이다. 서울공대가 자신들의 웹진에 대선배 80학번 남민우 회장을 롤모델로 삼아 인터뷰를 실을 정도로 기업가로서의 그의 입지는 탄탄해 보인다. 1993년 통신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다산기연으로 시작된 다산네트웍스는 현재 수천억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큰 기업이지만, 선거 부정 문제를 규명하는 문제에서 심상치 않은 의구심이 제기된다.
2004년 다산을 인수한 지멘스 뒤에 있던 중국 화웨이
다산네트웍스의 남민우 회장은 중국과의 관계를 빼놓고는 사업을 논할 수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의 성공신화를 다루는 다수의 기사나 인터뷰에는 중국과 관련한 내용이 실려 있지 않다. 2000년 코스닥에 상장될 정도로 성장한 다산네트웍스는 그 이듬해인 2001년 남북 IT 협력사업을 개시했다. 그리고 이 사업을 중국 단동에서 진행했고 이때부터 남민우 회장에게서 중국은 빼놓을 수 없는 사업기반이 됐다.
남민우 회장이 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 의장이 됐을 무렵인 2004년 3월, 다산네트웍스는 경영권을 독일 전기·전자기업인 지멘스에 팔았다. 550만 주의 신주를 주당 9,000원에 인수한 지멘스 뒤에는 중국 대표 기업 화웨이의 투자가 있었다. 인수 작업이 이뤄지기 한 달 전인 2004년 2월, 지멘스와 화웨이는 중국에서 3세대 통신장비 분야 합작법인을 베이징에 설립했다. 지멘스는 중간에서 심부름을 했을 뿐, 2004년 다산 경영권 매각 거래의 주역은 화웨이였다. 화웨이는 당시 지멘스, 노키아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모바일 사업에 뛰어들었고, 다산을 끌어들였다.
중요한 사실은 4년 후 지멘스가 노키아와 본격적으로 손을 잡으면서 보유하고 있던 다산의 경영권을 다산에 사실상 돌려주었다는 것이다. 2008년 8월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는 다산네트웍스 지분 790만 주(당시 1주에 3,615원)를 전량 매각했고, 그에 따라 다산의 최대주주가 다산TPS로 변경되면서 남민우 회장은 경영권을 다시 확보하게 된다. 지멘스 측이 9,000원에 인수했던 지분을 3,700원 정도에 되팔면서 사실상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경영권을 회수한 남민우 회장은 사업수완이 너무나 뛰어난 인물일 뿐일까? 수상하게도 다산네트웍스에는 이러한 행운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찾아왔다.
문재인 임기 말기 다산타워 사들인 한국토지신탁과
김남국 위믹스코인 커넥션
최근 다산네트웍스에 깃든 큰 행운 하나는 지자체가 힘을 보태어 벤처타운으로 지은 다산네트웍스의 판교 사옥, 다산타워를 한국토지신탁이 매입한 것이다. 매입의 방식은 다수의 부동산 투자자를 모으는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였다. 이 리츠에 큰 지분으로 참여한 기업이 김남국 위믹스 코인과 연관이 있는 기업, 위메이드이다. 300억 원 정도로 감정평가 되어 있던 건물을 세금 포함 약 1,800억 원에 공기업이나 다름없는 한국토지신탁이 문재인 재임이 얼마 남지 않았을 시점에 사들였다. 이를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에는 매우 꺼림칙하다.
다산의 맥락 없는 기업 사들이기
번번이 성공하는 이유는?
다산에 깃든 또 다른 큰 행운은 한국 기업이지만 중국 텐센트의 자금으로 만들어진 창업투자회사, 캡스톤파트너스를 손에 쥔 것이다. 800억 규모의 텐센트 출자사 캡스톤파트너스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기업인 당근, 직방, 마켓컬리 등이 엮여 있어 조 단위의 가치를 창출했다고 알려져 있다.
텐센트가 캡스톤파트너스에 투자할 때 다산을 통했던 것이 핵심이다. 남민우 회장은 초기부터 캡스톤파트너스 지분의 20%를 소유하고 있어 의결권이 확실한 주주였고, 2019년에는 캡스톤파트너스의 등기이사로 등극했다. 이와 같은 이력을 미루어보아 중국 텐센트의 에이전트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다산 측에서는 이러한 대량 주식 보유를 ‘단순 투자’라고 말하고 있다. 텐센트 출자사 캡스톤파트너스와 남민우 회장의 연관성을 언급하는 기사는 없다.
최근 다산네트웍스는 엔지스테크널로지라는 독특한 회사에 투자하면서 경영권을 인수했다. 지난 10월 다산네트웍스는 230억 원의 엔지스테크널러지 주식을 추가 취득하면서 엔지스에 대한 지분 57.2%를 소유하게 되었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작년 10월 이미지스시스템즈라는 기업과 합병했다. 이미지스시스템즈는 반도체 핵심기술을 다루는 회사로 알려져있다. 다산네트웍스가 엔지스테크널러지를 인수한 것은 이미지스시스템즈가 가지고 있는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려는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또한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덕에 돈을 많이 벌고 있다. 이태복 전 장관이 설립했고 도서출판 창비의 출판물류 담당 회사인 문화유통북스를 2022년 12월 다산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양산업이라 여겨지는 출판업계까지 굳이 발을 넓힌 것은 우연일까? 맥락 없는 다산의 마구잡이 사업 확장과 매각, 인수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단 한 차례의 사법리스크 없었던 다산
노무현 정권이 들어서기 1년 전인 2002년 한국에 본격적으로 전자개표기가 도입됐다. 당시 관우정밀, SK C&C, 한틀 등의 기업이 전자개표기 개발과 제조에 참여했고, 납품 과정에서 뇌물로 로비한 것이 드러나 처음으로 중앙선관위 관계자가 금품 수수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받았다.
사실상 이 과정에서 다산도 함께했지만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이러한 정황을 봤을 때 검찰 수사가 진행되니 재빨리 기업을 지멘스에 넘겨 안전성을 확보한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한다. 확실한 사실은 다산은 지금까지 사법리스크가 전혀 없는 거의 유일한 기업이라는 것이다. 다산이 핸디소프트를 인수할 당시 이상필이라는 인물이 브로커로서 관여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상필은 옵티머스펀드에까지 연루되어 비난을 받는 인물인데, 다산은 한 번도 수사망에 오른 적이 없다. 다산의 ‘뒷배’는 누구일까?
중국 단동에서 북한 프로그래머 길러낸
이상산 전 다산 부사장
특히 한국전자투표와 핸디소프트를 손에 넣은 것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다산네트웍스 부사장을 역임했고,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핸디소프트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었던 이상산 한동대 교수는 중국 단동 소재 하나프로그람센터에서 총경리로 일했다. 하나프로그람센터는 남북 IT 교류 협력 일환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북한 프로그램 개발자들을 길러내던 곳이다. 이상산 교수가 다산 부사장으로 있을 당시 통일IT포럼에서 “북한 개발자들의 실력이 뛰어나다”라며 칭찬한 적이 있다.
미디어에서는 남민우라는 기업가의 벤처 성공 신화를 부각하지만 정작 위와 같은 사실은 가려놓는다. 남민우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사실상 장관급 인사였다. 현재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는 다산은 테마주로서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때가 있다. 박근혜 정부를 지나 윤석열 정부에서도 꽤 깊이 발을 담그고 있는 것 같다. 다산이 단지 한국 벤처 역사에서 유일무이하게 성공한 기업일 뿐일까?
핸디소프트와 한국전자투표는 하드웨어 회사였던 다산을 소프트웨어 회사로 바꿔주는 역할을 했다. 특히 투표를 관장하는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회사로 변모시킨 중요한 회사들이다. 다산타워에 선관위 하드웨어 장비 담당 회사인 MDS테크(전 한컴MDS)가 남아있다. 중앙선관위와 다산네트웍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리고 항상 다산의 변론을 맡는 로펌 대륙아주 또한 선거 문제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볼 때 다산은 좌우가 없다. 북한, 한국, 중국까지 섭렵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중국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손보기 위해 나선 것이나 다름없다. 이미 노골적인 중국의 공작은 follow_the_party로 드러났다. 한국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다산이 한국전자투표와 핸디소프트를 손에 넣은 것은 정해진 수순이었다고 볼 수 있다.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을 표방해야 하기에 단동 하나프로그람센터에서 총경리를 맡았던 이상산의 핸디소프트를 사들인 것이 단순히 남민우 회장 개인의 판단은 아닐 수 있다. 오래도록 중국의 관심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어떻게 봉쇄하는가이다.
우체국 담당하던 소프트웨어 기업
핸디소프트가 다산에 편입된 과정
윤석열 정권 들어서 가장 의미있는 사건은 2023년 10월 국정원에서 선관위의 사이버 보안관리 부실을 확인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투표시스템에 관해 유권자 등록현황 투표여부를 관리하는 통합선거인명부시스템에는 인터넷을 통해 선관위 내부망으로 침투할 수 있는 허점이 존재하고, 접속 권한 및 계정 관리도 부실하여 해킹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사전투표한 인원을 투표하지 않은 사람으로 표시하거나 사전투표하지 않은 인원을 투표한 사람으로 표시할 수 있고, 존재하지 않는 유령 유권자도 정상적인 유권자로 등록하는 등 선거인명부 내용을 변경할 수 있었다.
사전투표기간 투표하러 간 선거인의 신원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선관위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주도면밀하게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한 가지 해석이 어려웠던 부분이 우체국에 관련된 것이었다.
지난 7월 박주현 변호사는 감사원에 4·10 총선 우편투표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며 “선관위에서 발송한 우편 투표수와 배송된 우편등기 개수 간에 불일치”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간 어떻게 우체국 배송기록까지 전산으로 조작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선관위 차원에서 우체국 전산망까지 장악할 수는 없을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핸디소프트는 그 실마리를 제공했다.
핸디소프트는 IT 벤처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기업이었다. 물론 대기업이 무너지는 일이 있었지만 핸디소프트만큼 어처구니없이 무너진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핸디소프트를 만든 인물은 한국에서 보기 드문 IT 전문가였지만 흔적없이 사라진 안영경 대표로 알려져 있다. 안영경 대표의 사진은 인터넷에 달랑 한 장밖에 남아있지 않다. 그룹웨어 즉 여러 단말기의 전산을 한 데로 묶어 네트워킹으로 관리하는 일에 1인자였던 안 대표는 88 올림픽 전산을 담당하기도 했다.
1991년에 핸디소프트를 창립했고 1999년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 무렵 우체국 그룹웨어를 도맡아 관리하기 시작했다. 우체국에 있어서 안영경 대표는 중요한 인물이었다.
1999년은 정부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시행되면서 정부의 모든 기록물이 전산화되는 때로, 기초자치단체들까지 의무적으로 모든 것을 전산화하기 시작했는데 이때 핸디소프트가 큰 역할을 했다. 2005년 핸디소프트는 중앙선관위 기록물관리시스템까지 수주하기에 이른다. 또한 2008년 1기 대통령기록관리 자문위원회가 구성되면서 핸디소프트는 우편물류포털시스템을 수주했고, 2009년에는 국방기술품질원, 청와대, 대통령관리기록, 대법원까지 전산 시스템을 수주받으면서 중요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2009년경 핸디소프트가 굴욕적으로 주저앉게 됐다. 안영경 대표가 120억 원의 지분을 팔면서 문제가 시작됐다. 당시 오리엔탈리소스(동양홀딩스)라는 곳에 지분을 양도하면서 안 대표의 지분이 3%도 채 되지 않게 됐다. 당시 직원들은 오리엔탈리소스의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당황스러워했고 회사의 새로운 주인이 된 오리엔탈리소스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왜 인수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실질적 사주가 된 이상필은 회사 자금으로 소프트웨어 회사인 핸디소프트를 자원투자 회사로 정체성을 바꿔버리기에 이른다. 몽골 구리광산에 투자하기도 했다. 결국 이런 망동으로 인해 핸디소프트는 2010년 코스닥에서 상장 폐지 되었고, 이상필은 이 과정에서 290억을 횡령했다. 결국 안영경 대표가 ‘무자본 M&A’로 이상필에게 사기당한 것 아닐까 예측한다.
핸디소프트가 주저앉고 난 직후인 2011년에 드디어 다산이 핸디소프트를 인수하기에 이른다. 2013년 이상산 전 하나프로그람센터 총경리가 핸디소프트의 대표로 취임했고, 2016년 핸디소프트는 코스닥에 재입성했다. 그리고 2018년 핸디소프트는 다산의 자회사인 한국전자투표 계열사로 편입되었다. 물론 현재 핸디소프트의 주요 주주는 다산이 아니다. 그러나 여전히 다산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15% 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공산주의자들의 한국 자유선거 장악 타파해야
핸디소프트가 한국전자투표 밑으로 들어가면서 제일 첫 번째로 한 사업이 중앙선관위의 온라인 투표시스템(K-Voting)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이때부터 전자투표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한국전자투표 대표가 민노총 KT위원장이었던 지재식인 것도, 우체국 전산을 담당하던 핸디소프트가 중국 커넥션이 뚜렷히 보이는 다산에 편입된 것도, 선관위 서버를 관리하는 MDS테크가 다산타워에 있는 것도 모두 우연일까? 결국 다산네트웍스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심지어는 서버까지 거의 독과점으로 관리하는 기업이 됐다.
지난 7월 FBI는 암호화폐를 탈취한 북한 해커 림종혁에 현상금 138억 원을 내걸었다. 세계 최빈국에 가까운 북한에서 세계 최고의 해커가 양성될 수 있던 배경은 무엇인가? 이상산 핸디소프트 전 부사장이 2001년부터 10년간 몸담았던 중국 단동의 북한 프로그래머 양성소, 하나프로그람센터와 과연 아무런 관련이 없을까? 공산주의자들이 선거를 장악하려는 시도는 꽤 오래 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 이후 선거 부정 문제가 타파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선거 부정을 제대로 다루지 않고는 대한민국 위기를 해결할 수 없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다. 전방위적으로 막혀 있는 정치적 현실에서 해야 할 일은 선거 부정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다. 4.15 총선이 있은 지 5년이 되어간다. 하루속히 선거 시스템이 회복되고 대한민국이 정상 국가가 되어 통일의 때를 준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 The New Paradigm(http://www.npknet.org)
.npknet.org/news/articleView.html?idxno=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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