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사막 위에 위상 높인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 삼성물산 Saudi Arabia's Riyadh Metro, built by Samsung C&T's construction division
“한국 건설사 기술력에 감탄”
사막 위 도시에 최첨단 도시철도 달린다는데
삼성물산 시공 사우디 도시철도
세계 최대 인프라 프로젝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건설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가 본격 개통돼 1일(현지시간)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들어서는 최초의 대중교통 시설이다. 1호선부터 6호선까지 총 176㎞ 연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스페인 건설사 FC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리야드 메트로 4~6호선을 시공했다. 4~6호선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압둘라 금융지구 등 리야드 핵심 지역을 가로지른다. 총연장은 70㎞이며 역사가 29개다.
사우디 국왕이 직접 개통 선언
고난도 건설 기술 총출동
6개 노선 중에서 1·4·6호선 3개 노선이 이달 1일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12월 15일엔 2·5호선이, 내년 1월 5일엔 3호선까지 단계적으로 운행이 개시될 예정이다.
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향후 리야드 핵심 대중교통 시설로서 사우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이동 시간을 단축해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가 힘을 싣는 프로젝트인 만큼 지난달 27일 리야드 왕궁에서 열린 6개 노선 개통식에서는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직접 개통 선언을 했다.
삼성물산은 리야드 메트로에 고난도 건설 기술을 총동원했다.
삼성물산은 공장에서 교량 상판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교량 상판 일괄 가설 공법(FSLM)’ 기술을 적용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안전한 시공을 할 수 있었다.
5호선 건설 당시 직경 9.8m에 달하는 터널 굴착 장비(TBM) 2대를 사용해 일일 굴착 길이 세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무인 운전 시스템을 도입해 리야드 메트로 노선은 모두 자동화돼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동남아시아·호주 여러 국가에서 인프라·발전소와 같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펼쳐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최영훈 삼성물산 리야드 메트로 부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 첫 도시철도 프로젝트를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면서 “공사 기간에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높은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리야드 메트로를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순민 기자 smhwang@mk.co.kr 매일경제
Saudi Arabia's Riyadh Metro, built by Samsung C&T's construction division (hereinafter referred
https://www.mk.co.kr/en/realestate/1118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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