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상승세 지속

 

 

영업이익 전년 동기 比 91.8%↑
글로벌 전력설비 수요 증가 영향


  HD현대일렉트릭이 전 세계적인 전력설비 수요 증가가 지속된 영향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완료된 공장 증설, 수주단가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4분기에 이어 내년 매출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진행된 HD현대일렉트릭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회사 영업부에서 수주단가를 지속 올리고 있다”며 수주단가는 미국 시장이 가장 높은 상황이지만 변압기 물량이 부족한 유럽이나 중동 쪽도 장기적으로는 미국에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설로 변압기 매출 추가 상승 기대”
첫 분기 배당 실시…주당 1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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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관계자는 ”고객들의 요구사항도 늘어나고 있고 원하는 변압기 사이즈도 점점 커지는 추세라 수주단가 상승에 긍정적 요인이 많다“고 덧붙였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 3분기 매출액은 7887억 원, 영업이익은 16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91.8%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수주잔고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미 2026년까지의 물량은 다 찬 상태고, 2027년 이후 물량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영업을 진행 중이다.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발맞춰 생산능력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7월엔 미국 앨라배마 고장 증축과 울산 공장 레이아웃 변경 공사에 이어 최근엔 울산 변압기 철심공장을 신축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 생산시설 증설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연간 2200억 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국내외 공장 증설을 마쳐 변압기 매출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 중”이라며 “내년 60%, 내후년 40%로 향후 2년 내 최소 2000억 원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충북 청주에 1200억 원을 투자해 중저압차단기 공장 신설에도 나선다.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며, 준비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생산은 내년 말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 및 데이터센터 증설 등 시장 호조에 힘입어 2분기 연속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선별 수주 정책을 지속하는 가운데 수주잔고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익 향상에 발맞춰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24일 별도 공시를 통해 보통주 1주당 1100원의 현금 분기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분기 배당에 나선 것은 2017년 독립법인 출범 이후 첫 사례다. 배당금 총액은 약 396억 원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0.34%다.
김해욱 기자 haewookk@etoday.co.kr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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