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내부 큰 변화 조짐

 

  
  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북한이 15일 정오쯤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의 군사분계선 이북 구간 일부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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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되게 된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이어 북한이 가림막을 설치하고 도로 폭파 준비를 하는 모습이 지난 14일 우리 군 감시자산에 의해 포착됐다.

합참은 이날 북한의 도로 폭파 전 이뤄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의 폭파로 우리 측 피해가 발생하면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상당량의 폭약을 터뜨릴 경우 음파·진동·비산물에 의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우리 측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이에 상응하는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상응하는 조처’가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인접한 우리 소초 등에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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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구간에서 열차가 시험 운행된 2007년 5월 17일 남측의 경의선 연결 열차가 남측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 부근 통문을 지나 개성으로 향하고 있다. 왼쪽에 보이는 경비초소는 남측 초소다.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연말부터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단계적으로 남북 간 육로를 단절하는 조치를 연달아 취했다. 지난해 11월 경의선 도로 주변 지뢰 매설을 시작으로 12월 동해선 지뢰 매설, 올해 3월 동해선 도로 펜스 철거, 4월 경의선 도로 가로등 철거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지난 5월 이후로는 동해선·경의선 철로 및 침목 제거에 나섰다. 이후 지난 8월엔 경의선 열차 보관소를 해체했다.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도로를 폭파하면서 남북 간 육로로 연결된 통로는 화살머리 고지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만 남게 됐다.
이가영 기자
양지호 기자 조선일보

 

"김정은만 제거"

via youtube

 

https://youtu.be/k2iQRkI46X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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