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국 무인기 평양 침투 주장...자작극?
北 "대한민국 자멸 택해, 전군 공격태세 갖춰"
軍 "북한 경거망동 말길, 도발하면 처절히 응징"
위기의 북한 정권, 돌파구 찾는 듯
북한이 주민들이 보는 관영매체를 통해서도 '한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 주장을 이어갔다. 우리 군은 기본적으로 군에서 무인기를 보내진 않았지만 민간단체 등이 무인기를 띄웠을 가능성 등은 열어놓은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번 북한 주장이 대남(對南) 도발용 명분 쌓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북한 노동신문은 1면에 '주권사수, 안전수호의 방아쇠는 주저없이 당겨질 것'이라는 외무성 중대성명 전문을 그대로 보도했다. 통상 북한은 긴급한 주요 사안은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알린다. 주요 사안 가운데 주민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민감한 사안이 있으면 주민들이 아침에 보는 '노동신문'에선 제외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가장 적대적이며 악의적인 불량배 국가인 대한민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수도 평양시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엄중한 정치군사적도발행위를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 사진=뉴스1
이번에 노동신문을 통해 '한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 주장을 이어가는 배경은 '김정은 지시'에 따라 대남 적개심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헌법에 '평화통일', '민족대단결' 등의 표현을 삭제하고 새로운 북한의 영토·영해·영공을 규정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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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un.com/national/2024/10/12/6RM3EHB7VJACJF3XQTIQWPLAZ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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