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어닝시즌 시작..."IT·유틸리티 최선호주"
'트럼프 1기' 수익률 봤더니
IT·소비재·유틸리티 강했다
(편집자주)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어닝시즌이 이번주 시작된 가운데 최선호주로 IT와 유틸리티가 꼽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3분기 매출, EPS는 전년동기대비 4.0%,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말 대비로는 0.1%p, 0.3%p, 7월 초 대비로는 0.4%p, 3.4%p 하향됐다. 어닝 시즌 직전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는 모습이 3분기 연속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P500 지수는 실적과 정치 불확실성을 이유로 어닝 시즌 초반 일시적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나, 장기 상승 여력은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경기침체 보다 경기둔화에 그칠 가능성을 높이는 지표가 공개되고 있고, 과거와 달리 기준금리 인하 직후에도 추가 매출, EPS 증가 기대감이 유효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투자전략으로 3분기 어닝 시즌에는 장단기 실적과 함께 정책 모멘텀을 고려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최보원 연구원은 "단기 투자 매력도가 높은 업종은 IT, 유틸리티"라며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이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장단기 실적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 산업재는 차선호 업종으로 제시됐다. 일부 기업들의 경쟁, 실적 둔화 부담으로 단기 상승이 제한적이었으나, 대표 기업의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낮은 업종은 소재, 금융, 에너지로 꼽혔다. 단기 실적 회복 속도가 더딜것 으로 예상되는 만큼 트레이딩 매매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2024년 하반기에는 스타일별 등락보다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연말~연초에는 업종 대표 기업 보다 세부 업종 대응이 필요하다"며 "3분기 어닝 시즌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꾸준한 수요를 기반으로 실적이 개선될 기업 선별이 가능한 시기"라고 파악했다.
3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실적 눈높이가 개선되고 있는 기업은 IT 기업 중 엔비디아 (NASDAQ:NVDA), 브로드컴 (NASDAQ:AVGO),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NYSE:PLTR)가 꼽혔다. 유틸리티 업체 중 아메리칸워터웍스 (NYSE:AWK), 헬스케어 기업 중 장비시설 업체인 인튜이티브 서지컬 (NASDAQ:ISRG), HCA 헬스케어, 산업재 중 전력 인프라 업체인 이튼 등이 제시됐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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