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재취업 보장하는 자격증

 

  
우리나라는 내년이면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가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정년을 마친 후에도 일을 하려는 건강한 신중년이 늘고 있다.

고령층 중심의 취업자 증가세는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진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월 취업자 증감 추이를 보면, 60대 이상에서 23만1000명이 증가해 20대(-12만4000명)와 30대(+9만9000명)를 크게 앞섰다. 요즘 중년은 은퇴 후에도 재취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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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으로 인생 2막을 열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가 중년들의 생애설계와 직업교육, 일자리를 지원하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황윤주 사업운영본부장을 초대했다. 황 본부장은 최근의 중년 재취업 시장의 분위기를 전하며, 취업 성공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노하우도 공유했다.

 



먼저 취업이 잘 되는 인기 자격증들을 소개했다. 중장년 남성층이 많이 취득한 자격증 1위는 지게차 운전기능사다. 이어 굴착기 운전기능사, 전기기능사, 방수 기능사, 조경기능사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황 본부장은 “인기 자격증은 대체로 구인공고가 많은 자격증과 일치한다”면서도 “업체에선 자격증만 보는 게 아니라 기술의 숙련도를 따지기 때문에 관련 부문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은퇴 후 재취업 준비의 골든타임을 40대 후반으로 꼽았다. 그는 “임금피크제나 전직 교육 등 기회를 활용해 재취업 방향을 설정하거나 자격증을 따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인생 전환기를 맞은 중년들이 많이 취득한 자격증과 구인구직이 많은 자격증은 상당 부분 일치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디지털 역량을 갖추면 취업 문은 훨씬 넓어진다. 황 본부장은 “중년 일자리에서 요구하는 디지털 역량은 그리 허들이 높지 않다”라며 “요즘은 대부분의 직무가 디지털 기반이기 때문에 아주 전문적 수준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AI, 드론 관련 지식을 간단히라도 배워두면 좋다”고 말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이와 관련된 강의들을 제공하고 있다.

 



황 본부장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는 재취업 컨설팅은 물론, 동년배들과 비슷한 고민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며 “모든 것은 일단 집 밖으로 나와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니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더 오래 일하고 싶은 중년들이 궁금해하는 재취업 성공 전략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일보 경제 유튜브 ‘조선일보 머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정 기자 조선일보

https://youtu.be/m8Wnw1a7k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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