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만 타다 끝나는 스타일

 

처음에는 상대도 당신과 연애하고 싶었다.

 

본인의 감정만 앞선다

사랑과 재채기는 숨길 수가 없다고 했나. 차라리 재채기는 어떻게든 참고 참아서 숨길 수는 있겠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겼을 때 호감 표현을 숨기는 방법을 도저히 모르겠다. 나는 좋으면 좋다고 말해야 하고 보고싶으면 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초반에는 상대방도 이런 내게 호기심을 가지지만 ‘열이면 열’ 결국은 부담스럽다면서 모두 떠나가더라. 밀당도 하면서 상대방의 속도에 맞춰야 한다는데 나는 재채기는 숨길 수 있어도 사랑은 숨길 줄 모른다니까. 김00 (29, 남)

 
썸만 타다 끝나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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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한다

‘잘 잤어요?’ 라고 보내지 말 걸. 지금 그녀에게서 답장이 2시간 동안 없는 이유가 내가 오늘 아침에 보낸 느끼한 멘트 때문인 것만 같다. 나는 카톡 답장 하나 보내는 것에도 엄청나게 신경을 쓰고 있다. 답장이 느리면 혹시 내가 보낸 카톡 때문에 정이 떨어진 건지 아니면 하룻밤 사이에 다른 남자가 생긴 건 아닌지 걱정부터 된다. 답장 하나에도 이런 내가 어떻게 고백을 할 수 있을까. 벌써부터 ‘차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부터 드는데. 박00 (28, 남)

 

 

잘못된 연애 방법

https://conpaper.tistory.com/111088

 

잘못된 연애 방법

스킨십은 진도에 맞춰 해야 한다 분명 우리에게는 어느 정도 정해진 스킨십 순서라는 게 있다. 스킨십이라는 건 사람마다 알고 있는 것도 다르고, 상대에 따라 느껴지는 것도 모두 다르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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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말에 쉽게 휘둘린다

‘똥차컬렉터’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나는 여태 바람둥이부터 거짓말쟁이까지 온갖 나쁜 남자들만 만났다. 그런 내가 걱정이 된 내 친구들은 앞으로 새로운 사람이 생기면 꼭 이야기를 하라고 했다. 나도 더 이상 상처를 받기 싫은 마음에 썸타는 사람이 생기면 이야기를 했었고 친구들의 답변은 언제나 ‘NO’ 였다. 그럴 때마다 연락을 관뒀었는데 올해로 연애를 못 한 지 3년이나 된 걸 보면 이제는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는 걸 관둬야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유00 (31, 여)

 

표현이 적극적이지 못하다

나는 호감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절대 ‘좋아요’를 누르지 않는다. 그래서 좋아요는 내게 엄청난 플러팅인 거다. 그럼에도 친구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그게 플러팅이냐며 비웃음거리가 되버리고 말지만. 솔직히 나도 마음 같아서는 오빠가 스토리에 올린 피자 사진에 같이 가자고 답장하고 싶은데 괜히 적극적으로 표현을 했다가 거절을 당하는 그 상황이 싫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좋아요’ 표시로 애써 내 마음의 하트를 간지럽게 날리기만 할 뿐이다. 이00 (27, 여)

정은아 gq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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