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UPFs)의 위해성

 

가공육, 미세먼지와 같은 1군(group 1) 발암 물질로 규정

그럼 판매를 금지시켜야지

 

단명의 지름길

 

 

[개관]

우리 몸에는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 최고다.

그런데 맛이 좋다고, 구입이 편하다고 공장에서 만든 초가공식품 위주로 식사를 하는 사람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베이컨, 소시지, 햄 등 가공육을 미세먼지와 같은 1군(group 1) 발암 물질로 규정했다.

 

가공된 고기를 장기 보존하기 위한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수십 년 동안 초가공식품이 몸에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몸의 노화가 아니라 위험한 질병을 걱정해야 한다.

 

 
Euronews.com

 

초가공식품(UPFs)이란?

절임, 통조림, 저온 살균, 발효, 재구성 등은 모두 식품 가공 방식의 일종이다. 그리고 이러한 최종 결과물은 대개 맛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초가공식품(UPFs)을 특별히 취급하는 이유는 이들 식품이 일반 가정 요리에서는 흔히 사용하지 않는 재료와 방법을 사용해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화학적 변형을 거치기 때문이다.

 

영국 사람들이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의 반이 초가공식품에서 온다

 

고추의 놀라운 효과...다이어트에도 효과

https://conpaper.tistory.com/110860

 

고추의 놀라운 효과...다이어트에도 효과

고추는 열대성 식물로 비타민C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살균과 항산화 작용을 하며 항암 효과도 있다. 특히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은 여러 가지 효능을 발휘한다. 우선 캡사이신

conpaper.tistory.com

edited by kcontents

 

최근 BBC의 한 방송에서 크리스 반 툴레켄 박사는 한 달 동안 초가공식품을 먹는 실험을 진행했다. 미리 경고하고 결과를 얘기하자면 끝은 좋지 않았다.

 

BBC 다큐멘터리 '우리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이고 있는가'에서 진행된 이 실험에서 툴레켄 박사는 열량의 80%를 초가공식품에서 섭취하는 식단을 실험했다. 이는 영국, 캐나다, 호주, 미국과 같은 고소득 국가들에서 점차 일반화 되고 있는 식단이다.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한 달이 지나자 툴레켄 박사는 수면 부족과 소화 불량, 나른함, 변비, 치질, 그리고 7kg의 체중 증가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험 기간에 "10살은 더 늙은 것 같다"며 "식단을 중단하기 전까지는 이 모든 것이 음식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Harper's BAZAAR
 

 

툴레켄 박사의 실험과 더불어 진행된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는 몇 가지 과학적 설명을 얻을 수 있다.

 

우선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은 사람은 초가공식품을 적게 먹은 사람보다 하루 500㎈ 이상의 열량을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경우, 배고픔을 유발하는 호르몬은 증가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은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음식에 과도하게 탐닉하고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다.

 

그러나 체중 증가는 초가공식품이 많이 든 식단과 연계된 수많은 문제 중 하나일 뿐이다. 이전 연구에서는 초가공식품을 장기간 섭취하면 심장 질환, 비만, 제2형 당뇨병, 암 및 우울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초가공식품은 우리가 음식을 먹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은 사람들은 최소한으로 가공된 식품을 먹은 사람들보다 식사 속도가 훨씬 더 빨랐다.

 

 

초가공식품의 경우 '씹고 삼키기가 매우 쉽다'라고 툴레켄 박사는 인정했다.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천천히 먹을수록 더 포만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초가공 식품이 맛있다고 느낄까? 식품 및 영양 과학자 엠마 버킷 박사는 이를 간단하게 설명했다.

 

 
The Guardian

 

그는 지방과 탄수화물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진화의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자연) 선택이 우리의 미뢰를 선택할 당시 에너지와 소금 공급원이 귀했습니다. 우리 조상들에게 단맛과 감칠맛은 에너지원, 즉 탄수화물 및 단백질을 의미했죠. 소금이 식욕을 증진 시키는 이유는 소금은 소량만 있으면 되지만 역사상 구하기 쉽지 않았던 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초가공식품의 생산 과정도 진화만큼 중요한 요인이다.

 

'(초가공 식품)제품은 종종 우리의 ''지복점(bliss point)''을 건드리도록 설계됐다'라고 버킷 박사는 설명했다. 초가공식품을 먹으면 소금, 지방 혹은 설탕의 완벽한 조화로 '감각-특정적 포만감'을 얻기 직전까지 도달한다. 감각이 압도돼 더 음식을 원하지 않도록 하는 지점이다.

 

 

 

즉, 초가공 식품은 우리 마음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이다.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초가공식품을 먹는 것은 쉽게 말해 내 뇌가 내가 원치도 않는 일을 하게 시킨 것이다'라고 툴레켄 박사는 고백했다.

 

실제로 그의 뇌 활동 스캔 이미지는 보상을 담당하는 영역이 반복적이고 자동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영역과 연결된 것으로 드러났다. 쉽게 말해, 그의 뇌는 초가공식품에 중독된 것이다.

 

툴레켄 박사는 "정말 맛있는 음식의 부작용은 먹는 것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인정했다. 여기에는 습관을 버리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덧붙여 버킷 박사는 초가공식품이 '낙관적 편향'이라는 메커니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크 푸드를 먹으면 만족감은 바로 와요. 그러나 부정적인 영향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중에 (식습관을) 바꾸면 되겠지' 혹은 '어쩔 수 없지'라고 쉽게 생각하게 됩니다."

 

간단히 말해 지금은 좋지만, 나중에 후회한다는 뜻이다.

 

 
ResetEra

 

 

공격적인 마케팅 또한 초가공식품이 우리 마음의 깊숙한 곳을 파고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버킷 박사는 말했다.

 

"음식 선택은 상당 부분 무의식적이고 습관적이죠. 우리가 늘 건강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점이나 미디어에서 광고를 더 많이 접할수록 구매할 가능성이 커져요."

 

왜 초가공식품을 먹나?

이쯤에서 건강에 해로운 초가공식품이 왜 존재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호주 정부가 발행한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지침서'에 따르면, 이러한 음식은 '자유재량 음식'이라고 불린다. 버킷 박사는 초가공식품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선택의 여지가 있는 사람들이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모든 사람이 건강을 고려해 무엇을 먹을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초가공식품은 보존 기간이 길고 유통이 쉽고 조리가 거의 또는 전혀 필요하지 않죠. 시간과 돈이 부족한 경우 초가공식품은 좋은 선택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이 건강한 음식 대신 초가공식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힘이라고 그는 말했다.

 

"만성적 스트레스는 우리의 입맛을 바꿔 달콤하고 기름진 음식과 짠 음식에 끌리게 합니다. 스트레스는 또한 우리가 더 건강한 선택을 위해 쓰려는 시간과 에너지에 영향을 미치죠."

 

게다가 모든 초가공식품이 몸에 좋지 않은 '정크 푸드'는 아니다.

 

"야채 통조림, 파스타, 쌀, 빵, 그리고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아침 식사용 시리얼도 건강에 유익한 가공식품에 포함됩나다."

 

무엇보다 음식은 재료의 합 이상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버킷 박사는 '음식은 생존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만이 아니라 우리의 즐거움, 문화, 사회, 사교 및 많은 것의 일부'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즐거움과 건강의 조화를 이루도록 도와야 합니다."

 

bbc.com/korean/international-57603063

kcontents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