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해외 단풍 여행은 어디로
올가을 단풍 시즌을 앞두고 여행업계가 분주하다. 올해 껑충 뛴 해외여행 수요가 단풍여행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일본, 중국 등 인기 나라의 단풍 관련 상품 출시를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여러 나라에서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단풍여행 상품의 모객을 진행하고 있다. ‘가을, 더 특별한 단풍 4일’은 일본에서 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도야마 알펜루트에서 단풍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전세기 상품이다. 티웨이항공을 통해 인천~도야마 직항 노선을 이용한다. 예약과 동시에 100% 출발이 확정된다. 이 상품은 10월 25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출발한다. 도야마 직항 노선을 이용하는 만큼, 최적의 이동 경로를 통해 알펜루트에 갈 수 있다. 알펜루트에서 오색찬란한 단풍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구로베 협곡에서는 토롯코 열차를 타고 크고 작은 터널과 철교를 통과하면서 자연이 빚어낸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캐나다 메이플로드와 미국 동부 뉴욕, 워싱턴을 여행하며 자연과 더불어 도시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상품도 선보인다. ‘메이플 시즌 10일’은 메이플로드의 시작점인 나이아가라 폭포는 물론 북미의 프랑스로 불리는 퀘벡에서 고풍스러운 건물과 함께 도시 곳곳에 들어찬 단풍을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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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는 단풍이 가득 물든 센트럴파크를 걸으면서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다. ‘메이플 팡파르 8일’은 캐나다 알곤퀸 주립공원에서 호수와 어우러진 단풍을 볼 수 있는 상품이다. 여기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기간에만 운행하는 단풍 열차를 타고 아가와 협곡을 지나면서 그림 같은 단풍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모두투어는 지난 4일부터 ‘중국 4대 단풍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4대 단풍 지역으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장가계를 비롯해 동양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불리는 태항산, 구채구, 황산을 일컫는다. 이번 기획전의 대표 상품 역시 ‘장가계 원가계 + 천문산 5일’이 있다. 노팁, 노옵션, 쇼핑 1회의 상품이다. 전 일정 5성급 호텔에 숙박하며 VIP 리무진 버스로 이동하며 천문산, 천자산, 원가계 등의 장가계 핵심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해외 리조트도 가을 시즌을 맞아 한국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일본의 대형 리조트 기업인 호시노리조트가 대표적이다.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추캉스’ 상품으로 호시노 리조트 BEB5 가루이자와가 손꼽힌다. 가루이자와는 10월 중순부터 단풍이 시작되어 일본 내에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리조트는 다음 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단풍을 테마로 한 컨셉룸을 운영한다. 객실 안에 1만 장의 단풍나무를 설치해 마치 단풍이 가득한 거리를 옮겨놓은 듯 꾸민다. 컨셉룸 운영 기간 호텔 라운지에서는 밤 페이스트를 활용해 만들어진 단풍 토핑을 잔뜩 올려 먹을 수 있는 디저트와 단풍 라떼도 판매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단풍이 절정이 드는 시기가 다가올수록 관련 여행지로 가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추석 연휴가 끝나도 해외여행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문화부 jikim@sedaily.com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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