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2단계 추진 본격화: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대비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이기도 한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8일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사업계획 수립 용역' 발주 공고를 냈다고 20일 밝혔다. 월드엑스포 유치에 대비해 개최 장소를 미리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사업계획 마련에 나선 것이다. BPA는 우선사업시행자 권한으로 전체 사업구역에 대한 사업계획 수립 용역을 우선 발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사업 계획은 용역을 거쳐 내년 말께 나올 예정이다.

 

BPA, 사업계획 수립 용역 발주 공고

엑스포 개최·15분 도시 조성도 연계

"글로벌 교류·원도심 발전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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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사업 구역은 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자성대부두를 포함한 동·중구 일원, 총 228만 5871㎡다. 과업 내용은 기초자료 조사와 검토를 비롯해 현지 조사, 항만재개발 사업계획 등이다. 용역 금액은 38억 7400만 원이며,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오는 10월 초에 종합기술제안서 평가를 통해 10월 말 적격자를 선정한다.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용역에는 해당 부지를 글로벌 관광·휴양·문화·업무 기능의 국제교류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동시에 월드엑스포 개최에 대비해 박람회장, 교통·지원시설 등을 조성하고 , 행사 후 영구시설 활용 등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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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는 부산시의 시정 방향을 흡수하는 내용도 용역에 들어가도록 했다. 용역은 도보와 자전거 등으로 생활, 일, 상업, 의료, 교육, 여가 등 6가지 필수 기능을 15분 안에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인 '15분 도시' 조성 방향을 반영해야 한다. 이에 더해 미래에너지 개발과 육성, 스마트 교통도시 조성을 위한 연계 방법도 포함된다. 더불어 신공항 개발 등 각종 개발계획과 연계해 북항 2단계 재개발지역의 글로벌 입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용역에서 검토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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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8일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사업시행자로 부산시 컨소시엄 중 부산시, BPA가 우선 지정됐다. 부산시 컨소시엄은 부산시, BPA, LH(한국토지주택공사), BMC(부산도시공사), 코레일(한국철도공사)로 구성돼 있다. 시는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선적으로 사업 시행이 가능한 두 기관을 사업시행자로 먼저 지정해 달라고 해양수산부에 요청한 바 있다. 이번에 지정되지 않은 3개 기관은 내부 의사결정 등을 이행한 후 향후 참여할 예정이다.

 

 

BPA 재생계획실 관계자는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사업지를 글로벌 신해양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고 원도심 발전을 이끄는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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