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킨텍스에 '제2 코엑스몰' 건립
23~31일 복합개발 기본구상 용역 제안서 접수
국내 최대 전시장인 경기 고양시 킨텍스와 인근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GTX) 역을 지하로 연결하는 복합쇼핑몰 건설 사업이 추진된다.
킨텍스는 대규모 전시 때마다 국내외 이용객으로 북적거리는데도 공공주차장과 맛집, 숙소, 쇼핑몰 등이 분산된 데다 대중교통이 열악한 탓에 장기 체류 인원을 흡수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킨텍스 일대 지하를 개발하기로 하고 기본구상 용역 수행 제안서를 오는 23~31일 접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용역 발주로 킨텍스 마이스(MICE: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사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삼거리, GTX 킨텍스역, 한류월드 사거리 등을 잇는 약 1.2km 구간의 지하 공간을 대중교통 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대규모 쇼핑몰, 지하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인근 호텔과 테마파크, 공연장 등을 지하로 연결하는 복합시설이 조성되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을 능가하는 대규모 상권을 형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GTX 킨텍스역이 이르면 내년에 준공돼 서울 삼성역까지 20분 만에 연결되고 최대 2만 명을 수용하는 아레나를 갖춘 CJ 라이브 시티 개발 공사가 2~3년 안에 완료되면 유입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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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킨텍스 주변 소비 시설 사이의 동선을 지하를 통해 줄이게 되면 전시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최적화한 시설을 발굴하고 사업 타당성과 방식을 꼼꼼히 따져 관련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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