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바그너 그룹'의 실체..."과연 러시아를 공격했나" VIDEO: Russia vs Wagner?
바그너 그룹 PMC Wagner Group
러시아의 민간군사기업으로 러시아 기업가인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스페츠나츠 지휘관 출신인 드미트리 우트킨이 공동 설립했다. '바그너 그룹'에서 '바그너'란 명칭은 아돌프 히틀러가 좋아했던 음악가 리하르트 바그너에서 유래한 것으로 공동창립자 드미트리 우트킨의 콜사인이었다고 한다. 한국 언론에서는 이를 모르고 철자를 영어식으로 읽어 '와그너 그룹'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블랙워터와 유사
전직 러시아군 스페츠나츠 대원 및 러시아 공수군 예비역 군인들을 고용해서 미국의 블랙워터처럼 러시아의 이익이 걸린 전장에 용병으로서 투입시키고 있다. 시리아 내전에 아사드 정부군을 도와 참전했고, 돈바스 전쟁에서도 돈바스 분리주의자들을 지원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참전해 러시아군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 전쟁 중에는 죄수들을 많이 징병해서 총알받이로 먼저 돌격시키고 이후에 훈련된 전투부대, 즉 일반용병으로는 측면을 공격하는 전술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 전쟁 이전에도 중동과 아프리카 분쟁 등에 참여하였고, 러시아의 세력 확장 및 친러파들을 지원해줬다. 베네수엘라 정치 위기 때도 투입되었는데 다른건에 비하면 진짜배기 전쟁이라기보다는 경호수준이기는 했다.
에스토니아 의회와 리투아니아 의회, 프랑스 국민의회, 우크라이나 정부가 바그너 그룹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으며 미국 국무부는 국제 범죄조직으로 지정하였다.
그러나 바그너그룹은 러시아에게도 쓸모는 있었지만 큰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이들의 경우 러시아 국방부의 통제를 받는 것을 거부하고 폭주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기 때문. 이후 바그너 그룹 반란이 터지면서 과거부터 바그너 그룹과 러시아 국방부 사이에 침각한 갈등들이 있었던게 조명받기 시작하면서 알려졌다.
대표적인게 시리아 내전.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국방부와 갈등을 빚다 결국 2018년 시리아 데이르에즈조르의 유전 지역인 하샴을 공격하면서 결정적을 틀어졌다. 문제는 바그너 그룹이 공격한 곳에는 미군 기지가 있었다는 것. 이에 미국측에서 전화해서 설명을 요구했고 당시 쇼이구는 우리랑 무관하다고 입장을 내놓았고 이에 미군은 공습으로 바그너 그룹을 초토화시켜버렸다. 이에 바그너 그룹이 자신들을 보호해주지 않았다고 국방부를 원망하기 시작한 것이다.
러시아 정규군조차도 바그너 그룹의 공격 대상이였다.
이후 전쟁에 참전한 모든 자원병력들에게 국방부와의 계약 체결을 명령한 것에 반발하며 러시아 국방부와 어떠한 계약도 체결하지 않을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프리고진에게 거부할 명분도 실리도 없어서 궁지에 몰리게 된다. 사적으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군사 조직에 대해 지휘체제를 일원화하겠다는 것은 반박하기 힘든 조치인데다 통제를 인정하는 보상으로 따로 놀던 참전 인원들의 부상, 전사의 보상에 대해 러시아 정부에서 러시아군에 준하는 수준으로 보상을 약속했기 때문.# 실제 프리고진과 마찬가지로 보상을 대가로 용병으로 참전한 체첸군은 그냥 계약에 응했다.
활동지역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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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 동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곧 TV 연설을 한다고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이날 "가까운 미래에 대통령 연설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반란 혐의로 용병단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입건하고 체포 명령을 내렸으며 프리고진은 이에 반발, 러시아 군 지도부를 축출하겠다며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군 본부를 장악했다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오지 않으면 모스크바로 진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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