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아침밥 때문에 이혼 한다고?
재산의 반은 내꺼?
요즘 남자들이 결혼 꺼리는 이유 중 하나
남의 일 아냐
요즘 젊은 세대들 이혼 너무 쉽게 생각해
반대로 말하면 너무 쉽게 결혼한다는 의미도
(편집자주)
아침밥 때문에 남편과 이혼을 고민 중인 아내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아침밥 때문에 싸웠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오늘 아침 출근 전 아침밥 문제로 남편과 싸우고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 이혼을 해야 하나 고민이다”라고 운을 뗐다.
맞벌이 부부에 자녀가 없다는 A씨는 “저는 아침에 꼭 밥을 먹어야 한다. 또 아침잠이 없어서 보통 새벽 5시에 일어나는데 일어나자마자 양치질만 간단히 하고 바로 밥을 차린다. 전날 먹고 남은 음식들을 먹기도 하고 생각나는 음식이 있으면 해먹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편은 자신의 성향과 정반대라는 A씨는 “남편은 잠이 중요한 사람이고 평생 아침밥을 안 먹었다고 속 불편하다며 안 먹는 사람이다. 그래서 별생각 없이 절대 깨우지 않고 혼자 먹어왔다. 당연히 단 한 번도 남편에게 밥 차려 달라고 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결혼 중 오른 집값...이혼 시 분할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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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당일 아침에 불거졌다. A씨는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고기가 먹고 싶더라. 차돌박이 좀 굽고 비빔국수를 해서 아침을 먹었다. 그런데 남편이 화장실 가려고 깼다가 제가 먹는 걸 보더니 ‘하… 작작 좀 해라. 진짜 질린다 질려’ 이러더라”라고 하소연했다.
급기야 남편과 말다툼을 했다는 A씨는 “그래서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물으니 ‘아침부터 그렇게 먹고 싶냐. 한심하다’고 하더라. ‘피해준 거 있냐’고 하니 ‘그런 모습을 보는 거 자체가 고역이다. 혼자 꾸역꾸역 새벽부터 그렇게까지 먹어야겠냐. 대충 먹으면 되지 잔치집이냐’고 하더라. 듣고 있다가 기분이 더러워서 엄청 싸우게 됐다”고 털어놨다.
"부부싸움만 하면 습관처럼 '이혼하자'는 아내 지쳐...이혼 가능할까요?"
A씨는 “참고로 저는 170cm에 53kg이라 체중 문제도 아니다. 왜 내가 번 돈으로 스스로 밥 챙겨 먹는 걸로 저런 소리를 들어야 하나 싶다”며 “또 남편이 ‘나도 차돌박이랑 비빔국수 좋아하는 거 뻔히 알면서 깨워서 먹으란 소리도 안 하냐. 안 먹는다고 해도 살살 달래서 애교 부리며 먹고 가게 하는 것도 여자의 도리이자 현명한 아내다’라고 하더라. 이 부분에서 머리가 쿵 하더라. 이혼해야겠구나 싶었다. 너무 열 받아서 지금 손이 다 덜덜 떨린다”라며 끝맺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남편의 발언에 대해 공분을 쏟아냈다.
이들은 “욕 나온다. 버르장머리를 단단히 고쳐 놓던가 안 살고 만다”, “나이가 몇 살이길래 맞벌이에 밥까지 챙겨주길 바라는지”, “이상한 짓 하는 것도 아니고 아침 먹고 있는데 저게 무슨 말투임?”, “아내 존중하지도 않으면서 무슨 도리를 찾는 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1127khe@wikitree.co.kr (김희은)별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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