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 의대 교수가 알려주는 장수 위해 줄여야 할 영양분

 

단백질 적게 먹으면 어떤 생명이든 장수

‘가장 큰 걱정: 먹고 늙는 것…’ 류형돈

 

현대인 병 대부분 과도한 영양에서 비롯돼

핵심은 소식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다면 단백질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류형돈(54) 뉴욕대 의과대학 세포생물학과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최근 ‘가장 큰 걱정 : 먹고 늙는 것의 과학’(이음)의 출간 계기로 방한했다. 그의 연구 주제는 초파리를 모델로 한 유전자 발현. 책엔 건강과 장수의 비결이 담겼다.

 

뉴욕대 의대 교수가 알려주는 장수 위해 줄여야 할 영양분

 

핵심은 소식이다. 노화와 관련된 현대인의 병 대부분이 과도한 영양에서 비롯되었기 때문. 특히 단백질을 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동물 실험 결과 단백질을 적게 먹이면 어떤 생명체든 오래 삽니다. 장수마을을 분석해 보면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채식주의자예요.” 단백질을 섭취하면 세포의 성장을 조절하는 ‘토르(TOR)’라는 단백질이 활동하면서 노화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초파리 연구가 일반화됐지만, 류 교수가 처음 유학 갔을 때는 인간 세포를 배양해 연구하는 것이 주류였다고 한다. 그가 초파리를 연구하게 된 건 “남들이 안 하는 방법을 써야 훌륭한 발견을 할 수 있다”는 한 선배 연구자의 조언 덕분이었다.

 

 
뉴욕대 의대 교수가 알려주는 장수 위해 줄여야 할 영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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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이 중요하지만 힘들다면 무리할 필요는 없다. “단것을 찾고 더 많이 먹고 싶은 게 인간의 본능이에요. 모든 연구를 관통하는 하나의 원리가 있다면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잔소리해서 건강이 조금 나아질 수도 있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사람마다 다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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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음식이 풍족한 시대를 맞이하게 된 역사, 과학적 원리 등 친절한 설명이 돋보이는 책. 류 교수는 “학생들이 재미없다는 표정을 지을 때가 수업 중 가장 힘들다. 독자들이 공감하기 쉽게 익숙한 얘기를 많이 넣었다”고 했다. “돌아가신 어머니는 칭찬이 드문 분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7년 전 처음 이 책을 냈을 때 칭찬해 주시더라고요. 당시 어머니 친구분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나이 드신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고쳐 썼습니다.”

이영관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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