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서울 한강 노들섬은 어떻게 바뀔까...세계적 건축가들의 공모디자인 작품들

 

세계적 건축가가 그린 노들섬의 미래는?

서울시, '디자인 공모 대시민 포럼' 개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 따라

디자인 기본구상안 계획수립 전 시민들과 사업 취지・방향 공유 목적

노들섬의 미래를 상상한 국내외 건축가 7인의 디자인 작품설명 및 질의응답 진행

 

    서울시가 국내외 건축가들이 노들섬 및 한강일대를 직접 답사하며 구상한 노들섬의 미래 모습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시는 디자인 구상안을 참고해 노들섬을 스페인 세비아의 메트로폴 파라솔(건축가 위르겐 마이어), 미국 뉴욕의 베슬(건축가 토마스 헤더윅)과 같이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여주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오는 5월, 시민들이 각 작품의 모형과 작품설명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도 마련

향후 디자인안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의견 수렴 통해 기본계획 수립예정

 

과연 서울 한강 노들섬은 어떻게 바뀔까...세계적 건축가들의 공모디자인 작품들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들은 사회·문화·관광·고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경쟁력을 높여주고 있다. 실제로 스페인 세비아의 메트로폴 파라솔의 경우*, 준공 이후 전체 시설물(303개)의 83%인 251개소가 신규로 설치됐으며, 최근 10년간 창출된 일자리 수는 2,0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Diario de Sevilla(23.3.10.)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발표에 따른 공공분야 시범사업의 첫 적용사례로, 「노들 글로벌 예술섬 디자인 공모 대시민 포럼」을 20일(목) 오후 17시,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디자인의 특색 있고 상징성 있는 건축물을 만들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개혁과 행정지원 등 개선방향을 마련하는 한편, 도시·건축 혁신 디자인 유도·확산을 위해 공공과 민간분야를 망라한 다양한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포럼은 노들섬의 새 얼굴을 그리는 디자인안 계획수립 전 시민들과 사업 취지와 방향 등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디자인 포럼에 참석한 건축가 7명은

①강예린+SoA ②김찬중(더시스템랩) ③나은중・유소래(네임리스 건축사사무소) ④신승수(디자인그룹오즈) ⑤비양케 잉겔스(Bjarke Ingels / BIG, 덴마크) ⑥위르겐 마이어(Jurgen Mayer H. / J.MAYER H. und Partner, Architekten mbB, 독일) ⑦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 /Thomas Heatherwick Studio, 영국)이다.

 

과연 서울 한강 노들섬은 어떻게 바뀔까...세계적 건축가들의 공모디자인 작품들

 

앞서 서울시는 노들섬의 매력을 발굴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 규모, 공사비를 포함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구상안을 제안할 수 있도록 6개의 기본구상안을 제시하고, 국내외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 건축가 7명을 초청해 지명 공모 방식으로 ‘노들섬 디자인 공모’를 추진했다.

 

과연 서울 한강 노들섬은 어떻게 바뀔까...세계적 건축가들의 공모디자인 작품들

 

기본구상(안)

① 아트 브릿지 : 한강을 유람하며 다채로운 문화 체험이 가능한 예술 보행교

② 스카이 트레일(노을 전망대) : 공중에서 한강을 조망하는 노들섬의 새로운 아이콘

③ 바운드리스 쇼어 : 한강의 수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수변공간

④ 팝업 월 : 한강과 더 가까워지는 입체적 수변공간

⑤ 수상 예술무대 : 한강과 여의도의 석양을 배경으로 하는 수상 공연장

⑥ 기타 자유제안

 

 

이날 포럼을 통해 공개된 건축가들의 노들섬 디자인 구상안은 다음과 같다.

 

① 강예린·SoA “Nodeul Aqua Palette palette (프랑스어) 수채화나 유화를 그릴 때에, 그림물감을 짜내어 섞기 위한 판 ”는 물, 숲과 나무, 하늘 등 노들섬에 존재하는 자연요소를 병치, 혼합하여 새로운 오픈 스페이스 구현

 

 

작품 설명

노들섬이 한강에서 단절된 채 존재하고 있고, 이런 경계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데 주안점을 둬 기존의 재료 혹은 색을 섞어서 새로운 것을 만들고 조합하는 판인 팔렛트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한강의 물, 숲과 나무, 하늘 등 노들섬에 이미 존재하던 자연의 요소들을 병치, 혼합해서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자 함

 

현재 맹꽁이 숲을 나무를 통해 더욱 풍성하게 하고, 팔레트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함. 아쿠아 팔레트는 동측에서 서측으로 물이 흐르도록 설계되었으며, 이 물은 노들섬 내 녹지공간과 맹꽁이 숲에 활용

 

 

노들섬을 5가지 구역으로 나누어, 모래사장, 테라스, 식물원, 전망대, 수상활동 공간 등 다양한 체험과 활동 공간을 제공

 

 

② 김찬중 “Nodeul(r)ing”은 가로로 긴 링 형태의 건축물을 통해 한강과 단절된 노들섬을 연결하고, 새로운 개념의 이동수단과 랜드마크 제안

 

작품 설명

한강과 단절된 노들섬을 기하학적 연결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 공간으로 회복하고자 함. 이를 위해 새로운 개념의 이동수단과 보행로를 제공하고, 한강을 더 일상적이고,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음

캡슐 형태의 관람차가 노들링의 외부를 따라 이동하고, 노들링 내부는 삼각형 모양의 바지선을 연결, 조합을 통해 육각형 모양의 수영장, 디귿자 모양의 야외 예술무대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제안

 

 

1층 연결 노들링에는 로비, 카페, 승·하차장, 기타 부대시설 등을 배치

 

 

③ 나은중·유소래 “산들노들”은 ‘백로가 노닐던 징검돌’이라는 유래를 지닌 ‘노들섬’ 위에 문화예술을 담는 징검돌을 거닐며 자연과 예술을 경험하고 바람처럼 사람들을 이끌고자 함

 

 

작품 설명

노들섬을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섬으로 만들고자 산들노들이라는 개념을 통해 기존 노들섬에 문화예술을 담는 징검돌 디자인을 형상화

 

노들섬이 ‘백로가 노닐던 징검돌’이라는 말에서 유래했고, 징검돌을 형상화해 다양하고 재미난 공간을 창출

 

 

북측으로 연결보행교가 있고, 가운데 방문자센터를 중심으로 서측에는 노을전망대, 야외예술무대, 원형극장 등을 배치하고, 동측으로는 다목적 공연장, 한강 생태관 등을 배치

 

④ 신승수 “Bridged Archipelago archipelago (영어) 다도해, 군도, 여러 개의 섬

”는 다리로 연결된 군도’라는 개념으로 도시와 자연의 경계들을 잇는 섬들의 집합형태로 노들섬을 표현

 

 

작품 설명

Bridged Archipelago(브릿지드 아키펠러고)는 다리로 연결된 군도라는 개념으로, 도시와 자연의 경계들을 잇는 섬들의 집합 형태로 노들섬을 설계하여, 고립된 교통섬인 노들섬을 도시와 자연을 연결하는 섬으로 변환하고 싶은 건축가의 의지를 표현

 

 

동측과 서측에 각각 커다란 두 개의 산을 형상화하고, 산 안에는 다시 높이가 다른 여러 개의 섬을 둠

여러 개의 섬에는 다양한 높이의 크고 작은 출입구가 있어서, 어디서든 노들섬 내외부 연결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재미와 새로운 영감을 느낌

 

 

서측에는 공연연습장, 공연장, 야외 예술무대, 갤러리 등이 위치해 있고, 동측에는 실내정원과 아트 파빌리온 공간을 배치

 

⑤ BIG “The Ripple ripple (영어) 잔잔한 물결, 파문, 잔물결(모양)을 이루다, 파문처럼 번지다

”은 동서 건축물 상부를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는 캐노피로 덮어 하나의 섬으로 보이도록 제안

 

 

 

작품 설명

노들섬을 통해 섬의 경계를 넘어 서울 도시의 미래 지향점을 나타내고자 자급자족이 가능한 태양광 에너지 도입과 방문객의 접근이 쉬우면서도 자연과 공존할 수 있도록 설계

 

 

동측에 습지대, 텃밭, 산책로 등이 위치해 있으며, 서측으로는 호숫가, 정원, 플라자 등을 배치

중앙이 가장 높은 오픈 스페이스를 형성하고 있으며, 양쪽으로 완만하게 덮개 형식으로 이루어 지는 단면 계획

 

⑥ 위르겐 마이어 “Nodeul Art Island”는 노들섬 전망대와 강북에서 연결하는 연결로를 하나의 컨셉으로 워터타워, 스케이트 파크, 수상무대 등 다양한 시설 제안

 

 

작품 설명

노들섬을 불, 공기, 흙, 물 등 자연 요소가 겹겹이 어우러진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하고자 함

서측, 좌측에서부터 불의 요소로 상징되는 열정적인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 그다음 공기의 요소로 구름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동측의 흙은 기존의 맹꽁이숲을 보존하면서 인간과의 공존을 목표로 하고, 마지막으로 동측 끝은 물의 요소로서 다양한 수변공간을 연출

 

 

서측에는 야외 휴식공간과 문화행사 공간 등이 있고, 동측에는 수상레저 공간을 배치, 특히 워터타워는 우리나라 전통탑의 이미지를 형상화

 

 

⑦ 토마스 헤더윅 “Soundscape -scape (영어) 복합형‘경치’의 뜻

” 음악적 파노라마는 노들섬 위를 떠다니는 풍경의 한 조각으로 상상되며 물결모양의 음파와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따라 산의 윤곽에 반응하는 도시 한복판의 쉼터를 제안

 

 

작품 설명

노들섬을 단순한 섬이 아닌, 산과 물, 섬을 하나의 공간에 담고자 함

노들섬을 방문하는 사람이 독특한 노들섬의 외향에 영감을 받고, 내부에서는 음악과, 휴식, 사색의 공간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됨

다양한 곡선으로 한국의 산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외부에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디자인. 다양한 액티비티 공간과 쉼터 등 외부공간과 공연장, 연습장 등을 위한 건물을 배치

상부의 구불구불한 산책로는 높이와 폭의 변화를 통해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고, 노들섬 하부에서도 다양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

 

 

기존의 동서로 분리되어 있던 노들섬을 차도 위에 보행로를 통해 연결하고, 외부에는 수상 예술무대와 휴식, 보행, 공연, 문화공간 등을 배치

 

서울시는 이번 포럼 이후 디자인 구상안에 대한 다양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친 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공개한 디자인 공모 작품들을 시민들이 현장에 방문해 각 디자인 작품들의 모형과 작품설명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오는 5월 서울시청과 노들섬 등지에서 작품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노들섬 디자인 기본구상안을 바탕으로 노들섬을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아주 특이하고도 시민들께 많은 행복감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의견, 평가 모두 다 함께 참조해서 노들섬을 작품으로 만들어가는 그 과정을 함께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디자인 공모 접수 개요(작가 순서: 국내·외, 한글자음, 알파벳 순서)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도시공간기획담당관

케이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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