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지났다고 음식 이렇게 먹으면 배탈 나요! Clostridium perfringens

 

*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식중독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때 나타납니다. 이 세균이 소장에 들어오면 흔히 설사를 유발하는 독소를 방출합니다.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는 위장염을 포함한 여러 질환을 야기하는 세균입니다. 일부 균주는 치료 없이 호전되는 경증에서 중등증의 위장염을 유발하는 반면, 기타 균주는 소장을 손상시켜 죽음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을 야기합니다. 오염된 소고기, 가금류, 그레이비, 말리거나 미리 조리한 음식이 보통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의 원인입니다. 일부 균주는 음식을 완전히 익혀도 파괴할 수 없는 반면 파괴되는 균주도 있습니다. msdmanua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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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여도 안 죽어 실온서 퍼프린젠스균 증식

식약처, 봄철 퍼프린젠스 식중독 주의 당부

 

지난해 지역 축제에 다녀온 주민 400여 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일이 있었다. 축제 전날 대량으로 조리한 장조림을 실온에 보관하면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 균이 증식한 것이다. 이처럼 고열에 끓여 조리한 음식도 실온에 방치하면 퍼프린젠스균 증식으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퍼프린젠스균 가열 등으로 생육 조건이 나빠지면 열에 강한 아포(spore)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다. 이에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충분히 끓인 음식이라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갈비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한 뒤 그대로 실온에 방치해 온도가 60도 이하가 되면 가열과정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하면서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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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최근 5년(2018~2022년)간 2609명(총 54건)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봄철인 3~5월에 20건(37%)으로 가장 많았다.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장소는 음식점이 29건(1323명)으로 빈번했고, 가정집·소규모 어린이집(13건), 집단급식소(7건)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지역축제, 건설현장 등에서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식소나 대형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식품의 보관방법과 온도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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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 등은 중심 온도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조리하고 여러 개의 용기에 담아 5도 이하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은 75도 이상으로 재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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