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패러다임] 충격! 31년 만에 최저치 공무원 경쟁률...인기 분야는

 

 

"정년 보장되지 퇴직하면 연금 나오지 공무원이 최고야~"

 

직업 선호도 1위에 빛나던 공무원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북적했던 고시촌에 부는 찬바람,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올해 9급 공무원 채용시험 경쟁률은 22.8대 1.

31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2016년(53.8대 1) 이후 꾸준히 감소세에 있는데요.

 

이공계 대기업과 고소득 전문직 강세

로스쿨도 인기

 

 
[취업 패러다임] 충격! 31년 만에 최저치 공무원 경쟁률...인기 분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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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학원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현숙 씨는 "학생이 줄어드니까 주변 상권도 줄고 있다"며 "같은 생활권에 사는 사람은 다 같이 줄었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후대책] 5060세대 인기 자격증

요즘 자격증은 20대 취업 준비생 뿐만 아니라 5060세대도 열심히 취득한다는 것을 아시나요? 100세 시대, 고령화 시대에 맞춰 은퇴 이후에도 제2의 직업을 찾기 위해 중장년층들도 자격증을 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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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대비 낮은 공무원 보수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9급 신입 공무원의 초임은 월 206만원 수준. 최저임금을 살짝 웃도는데요.

 

연차별 고정된 공무원 임금 제도는 성과에 따른 보상을 원하는 청년 세대를 더욱 멀어지게 했습니다.

상명하복식의 경직된 조직 문화도 공직 취업을 망설이게 했죠.

 

경찰공무원 준비생인 김어진 씨는 "경찰행정학과를 나왔는데도 한 40명 중에 지금 공무원 준비하는 친구가 3명밖에 없다"며 "다른 사업이나 아르바이트 같은 걸로 돈을 모으고 있어서 공무원 준비하는 친구들은 많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공무원에서 돌아선 취업준비생들의 발길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이공계 대기업과 고소득의 전문직이 강세입니다.

 

정보 기술(IT) 산업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취업준비생들의 이공계 직종 선호도도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설문조사 결과, 문·이과 각 취업준비생이 가장 선호하는 업종은 모두 IT·통신이었습니다.

 

고소득에 안정성 있는 전문직을 향한 열기는 더 뜨겁습니다.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고도 의대 진학을 위해 다시 입시에 뛰어드는 등 의약학 계열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죠.

 

 

 

지난해 로스쿨 입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회계사, 변리사 등 여러 전문직 시험의 응시자 비율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요.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공무원 선택의 가장 큰 이유였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다"며 "연금 개혁이든 여러 가지 변화로 공무원에 대한 불안 심리로 나타나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급여에 대한 현실화, 적정 수준으로 조정한다든가 공무원들의 조직 문화라든가 그런 것들을 좀 더 젊은 사람들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게끔 혁신적인 형태로 변화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무원을 하려는 사람은 급감하고 저연차 공무원의 조기 퇴직이 급증하자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는데요.

능력에 따른 승진 및 성과급 정책을 도입하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위한 기성세대 교육 및 협업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조용해진 고시촌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https://youtu.be/4DUpyI0Oa04

 

박성은 기자 고혜림 인턴기자 junepe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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