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탄] 뭐? 난방비 아낄려고 텐트에서 잔다고?

 

   전기 가스요금에 크게 오르면서 난방비를 아끼려는 다양한 방법들이 온라인에서 주목 받고 있다.

 

경기도 가평에 사는 주부 이 모(34)는 얼마전 가스비 고지서를 보고 천정부지로 오른 요금에 깜짝 놀라 급하게 현관 벽 사이에 압축봉을 설치하고 커튼을 달았다.

 

발코니를 확장한 오래된 아파트라 이중창이지만 보온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두터운 커튼으로 실내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난방비 폭탄] 뭐? 난방비 아낄려고 텐트에서 잔다고?

 

이 씨는 “주변에서 커튼을 달면 효과가 있다는 소리를 들어 대형마트에 가서 서둘러 샀다”며 “창문을 열기 위해 커튼을 걷어야 하는 게 불편하지만 난방비를 아끼려면 어쩔수 없다”고 토로했다.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주부 은모씨는 거실에 난방 텐트를 마련하고 그곳에서 남편과 자녀들과 함께 자고 있다고 했다. 잘 때 가스보일러와 난방온도를 낮추는 대신 온수매트를 켜고 난방텐트를 설치하면 따뜻하게 잘 수 있어서다.

 

그는 “32평 아파트에 사는데 지난해보다 10만원 오른 40만원대가 나왔다”며 “난방비를 아끼려고 난방 텐트에서 얼마전부터 자고 있는데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도 마치 ‘1박2일’ 캠핑 온 느낌이 들어 좋아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난방비 절약을 위한 각종 팁이 공유되고 있다.

 

창문에 방한 시트 일명 ‘뽁뽁이’를 붙이는 것은 기본이며 ‘수도꼭지는 냉수 쪽으로 돌려서 닫아두기’ ‘가열식 가습기 사용하기’ ‘집에서도 아웃도어 입기’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산업통산자원부와 에너지공단은 겨울철 효율적 난방을 위해 적정 실내온도는 20도로 권장하고 있다. 실내 난방 온도를 1도만 낮게 설정해도 에너지 소비량은 약 7%절감된다.

 

[난방비 폭탄] 뭐? 난방비 아낄려고 텐트에서 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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