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그리 춥지 않을 것"
11월 기온 5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첫눈은 평년보다 10일 늦어
올해 11월의 전국 평균 최고기온(16.5도)은 이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했던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늦가을 고온 현상으로 첫눈은 평년보다 약 10일 늦었다.
올 가을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 수준이었지만 남부 지방의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70%에 머물며 연말까지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가을철(9~11월) 기후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올해 가을철 전국 평년 기온은 14.8도로 평년(14.1도±0.3도)보다 0.7도 높아 역대 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14.9도)와 비교하면 0.1도 낮다.
그러나 11월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16.5도로 평년(13.6도)보다 2.9도 높은 것은 물론 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 지난해(14.5도)와 비교하면 2.0도 높았다.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전국 31개 주요지점의 일 최고기온 최고치를 평균한 값이다.
기온이 예년보다 높게 나타나며 첫 눈은 평년보다 약 10일 늦게 관측됐다. 서울의 첫눈은 11월29일 내려 평년보다 9일 늦었고, 대전은 평년보다 10일 늦은 11월30일 첫눈이 내렸다.
반면 서리는 평년보다 15일쯤 빨리 관측됐다. 서울에선 서리가 10월18일 처음 나타났는데, 이는 평년보다 10일쯤 빠른 것이다. 광주의 경우 10월19일 첫 서리가 관측되며 평년보다 17일 빨랐다.
기상청은 “10월 중순에 찬 대륙 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을 태풍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제14호 태풍 난마돌 등 2개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힌남노는 지난 9월6일 하루에만 342.4㎜(포항)의 비를 퍼부어 포항의 9월 역대 일 강수량 2위에 올랐다. 힌남노 영향으로 상륙 인근 지점인 통영(매물도)에서는 43.1㎧(시속 155.16㎞)의 강풍이 불기도 했다.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친 태풍은 총 5개다. 이는 태풍 관측이 시작된 1951년 이후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앞서 지난 1959년과 2019년에는 태풍 7개가, 1976년에는 6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바 있다.
남부지방 가뭄은 심각한 수준이다. 기상청은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남부 지방 강수량이 906.5㎜에 그치며 평년의 69.0% 수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곡창지대가 펼쳐진 전남(광주)의 경우 강수량이 739.3㎜에 그쳐서 평년의 55% 수준에 머물렀다.
기상청은 이처럼 남부지방 가뭄이 심각한 것은 여름철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주 확장하면서 저기압과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주로 수도권 등 중부 지방에 발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에 기록적 폭우를 부른 비구름도 고기압의 위력 때문에 남하하지 못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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