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이상한 사고 '무궁화호 탈선'
매일 많이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기간 철도
안전점검과 유지관리는 그 무엇보다 철저하다
탈선할 정도 부서진 분기부 텅레일
도저히 인위적으로 부시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손상부 모습
휘지 않고 깨졌다는 것.
만일 이런 일이 전국에서 일어난다면?
skc 카카오 화재사고 이태원 참사 등
우리가 도저히 상식적으로 볼 수 없는 사건들이 계속 터지고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이달 6일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궤도이탈(탈선) 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긴급 안전권고를 발행·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긴급 안전권고는 사고조사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 긴급한 안전조치가 필요한 경우 문서로 발행하고, 해당 기관에 통보된다.
사조위 초동조사에 따르면 사고열차의 전방 CCTV 영상 및 차륜의 충격 흔적 등을 통해 사고열차가 사고구간에 진입하기 이전에 이미 선로 분기부의 '텅레일'이 파손됐던 것을 확인했다. 텅레일은 분기점에 길을 바꿀 수 있도록 된 레일이다. 기본 레일에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열차가 지나갈 선로를 만든다.
사조위는 사고열차 보다 4분 앞서 사고구간을 운행한 선행 열차(KTX)의 전방 CCTV 영상에서는 텅레일의 파손상태가 식별되지 않았다며 선행열차가 지나가면서 레일 파손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선행 열차 운행 전에도 텅레일에 미세한 균열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긴급 안전권고는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코레일에 사고구간과 유사한 분기부 텅레일의 균열 또는 절손 여부 등을 특별 점검하고, 결함사항이 발견될 경우 신속한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코레일뿐 아니라 도시철도 등 다른 철도 운영사에도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유사 사고 방지를 당부했다.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경부선 하행 영등포역 인근 선로에서 작업자들이 탈선 열차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55분께 용산에서 익산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제1567열차가 영등포역 진입중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탑승객은 276명이다. 코레일은 이 사고로 이날 오후 11시 기준 승객 20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이송됐다고 밝혔다. 다만 영등포소방서는 30여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부상자수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고 직후 승객들은 영등포역까지 도보로 대피했다. 2022.11.07.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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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위 측은 "앞으로 파손된 텅레일의 파단면 분석·재료시험 등을 통해 레일의 파손 사유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며 "유지 관리의 적정성이나 제도적인 문제점 여부도 확인하는 등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해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머니투데이
중앙궤도기술단에서 만들어진 26개의 육중한 강철 장대 레일이 설치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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