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계, 중국 귀화 탁구선수 출전 놓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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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귀화선수 주천희(20·삼성생명)

기량 여자부 톱4 수준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와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여부 논란

 

   중국계 귀화선수 주천희(20·삼성생명)의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와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여부를 놓고 탁구계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찬성파와 반대파 모두 저마다 논리가 뚜렷해 향후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삼성생명은 지난주 대한탁구협회와 한국실업탁구연맹에 주천희의 KTTL 및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협회가 주관하는 국가대표 선발전은 12월 17일, 연맹이 주관하는 KTTL은 12월 2일부터 각각 열린다.

 

 

 

 

 

 

협회의 경기인 등록규정 23조 4항에 따르면, 귀화선수는 한국국적을 취득한 날로부터 3년간 국내대회, 1년간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주천희는 규정상 내년 1월 22일부터 국내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다만 국제탁구연맹(ITTF)의 ‘15세 이하 18세 미만의 귀화선수는 국적 취득일로부터 5년간 국가대표 자격으로 ITTF 주관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그는 올해 국가대표로 선발돼도 2022항저우아시안게임밖에 출전할 수 없다.

 

삼성생명 측은 “규정과 전례 모두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KTTL이 종별선수권, 전국체육대회 등과 달리 이벤트성 대회이며, 새 시즌부터 외국인선수 제도를 도입하는 만큼 내년 1월 22일 전까지는 외국인선수로라도 활용하고 싶다고 주장한다. 국가대표 선발전도 2019년 김하영(24·대한항공)이 국내대회 출전 가능일수를 1개월 남겨놓고도 출전한 전례가 있다.

 

주천희의 출전을 찬성하는 이들은 그의 성장세에 주목한다. 지난해 2020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최강자 전지희(30¤포스코에너지)를 꺾었고, 올해도 3월 ‘WTT 스타컨텐더 도하 2022’ 여자단식 32강에서 세계랭킹 9위 두호이켐(26¤홍콩)을 눌렀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표팀 입장에선 그의 가세가 힘이 될 수 있다.

 

다만 ‘규정대로 하자’는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3년 전 김하영의 선발전 때 예외를 둔 것부터 문제였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지난해 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 2위를 차지한 삼성생명이 전력강화를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특히 한국마사회 이적 루머가 있던 최효주(24)의 잔류 가능성이 최근 높아졌다. 기존 에이스 이시온(26)과 최효주, 유망주 변서영(19)에 주천희까지 가세하면 사실상 ‘삼성생명 천하’가 되는 게 아니냐는 견제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중국 귀화선수들]

당예서(41), 석화정(36), 곽방방(42)

전지희, 최효주, 김하영, 이은혜

 

탁구계, 중국 귀화 탁구선수 출전 놓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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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원로 탁구인은 “현재 주천희의 기량은 여자부 톱4 수준이다. 타 팀의 이해를 구한다는 전제 하에 스타 탄생과 프로무대 흥행을 위해 출전을 허가하는 게 맞다”면서도 “지난 20여 년간 당예서(41), 석화정(36), 곽방방(42), 전지희, 최효주, 김하영, 이은혜(27¤대한항공) 등 여자탁구 경쟁력을 높이려 귀화시킨 선수들이 결국 주요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가져오지 못했다. 대표팀만큼은 이젠 귀화선수에 집중할 때가 아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와 관련 연맹은 “이번 안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11월 3일 열릴 KTTL 운영위원회의에서 합리적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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