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하기 가장 까다로운 향수...왜 ㅣ 세계 최고가 향수 10선 Top 10 Most Expensive Perfumes in the World

#1 향수, 유전자, 개인의 취향 그리고 *MBTI

 

진화생물학 통해 '향수 취향' 밝혀져

성격 유형 접목한 마케팅도

 

  향수는 선물하기 매우 까다롭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 내 코엔 너무나 좋았던 천상의 향이 상대방에겐 그저 그런, 심지어는 악취로도 느껴질 수 있다. 이렇듯 마냥 취향 존중해줘야만 할 것 같은 향수. 그런데 최근 MBTI 향수, 심리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수제향수 등 취향을 해석하려는 시도가 도입되고 있다. 도대체 향에 대한 선호도는 어떻게 형성되길래, 예측이 가능한 걸까?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뇌과학과 문제일 교수는 "향에 대한 선호도는 선천적인 생존에 중요한 것과 후천적인 경험으로 형성된 것,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정해진다"고 말했다.

 

* 성격유형검사 MBTI

MBTI는 성격심리 검사로 마이어스-브릭스 유형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를 말한다.

 

선물하기 가장 까다로운 향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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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취향… MHC 유전자, 후천적인 기억으로 형성돼

기본적인 향에 대한 선호도는 선천적으로 정해진다. 잘 생각해보면, 향수에는 유행이 없다. 지금까지 유명한 향수 제품들은 모두 50년 이상 됐다. 샤넬 넘버 5는 1921년에, 겔랑 미츠코 향수는 1919년에 나왔다. 선천적으로 정해진 자기 취향의 향을 꾸준히 좋아하기 때문이다. 취향은 주조직적합성복합체(MHC)라는 우리 몸속 유전자 집합에 의해 결정된다. MHC는 외부에서 들어온 다른 형태의 세포를 식별한 뒤, 적으로 확인되면 신체에 경고를 보내는 면역계 유전자다. 몸속에서 작용한 뒤, 여러 부산물과 결합한 채 땀, 침 등으로 분비되는데, 이때 바로 체취가 형성된다. 향수 취향은 자신의 체취가 더 매력적으로 작용하도록 결정된다. 실제로 막스프랑크연구소 진화생물학 만프레드 밀린스키 연구원 연구팀이 137명의 실험참가자에게 36종의 향수를 평가하게 했더니, 어떤 MHC 유전자 유형을 지니고 있는지에 따라 선호하는 향이 달라졌다.

 

향수로 체취를 부각하는 이유는 체취가 더 강한 자손을 낳는 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간은 MHC 유전자 구성이 다른 사람에게 끌린다. MHC 유전자는 전체 유전자 구성을 대변하는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 구성과 매우 다른 사람을 만나야 자신이 노출돼 본 적 없는 질병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등 자손의 면역 기능이 더 우수해질 수 있다. 실제로 연구 논문 34편을 분석한 2015년 연구 결과에서, 배우자를 고를 때 여러 사회경제적 요소까지 고려하게 되는 현대에서도 MHC 유전자를 매개로 선택하는 경향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이 확인됐다. 간혹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설명하기 힘들지만 뭔가 끌리는 느낌이 드는 게, 바로 MHC 유전자가 분비한 체취에서 어느 정도 유발된 것이다.

 

후천적인 경험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 향이 과거 특정 감정이나 상황을 상기시키면, 그 기억에 따라 선호도가 바뀌기도 한다. 장미가 흐드러지게 핀 공원에서 지독한 사레가 들린 경험이 있다면, 장미 향에 거부감이 생기는 식이다. 기억으로 저장되기 전 여러 단계를 거치는 다른 감각 신경과 달리 후각은 바로 기억과 감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로 전달돼 특정 기억이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선물하기 가장 까다로운 향수...왜
핑크오브 16PT MBTI 향수./사진=핑크오브 제공

 

 

선천적 취향 이용해 MBTI 향수 나와

선천적으로 형성되는 향수 취향을 해석하려는 대표적인 시도가 바로 성격을 이용한 것이다.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성격이나 관심사가 비슷한 동성 친구끼리는 체취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 구성이 비슷하다 보니 체취, 성격, 관심사가 모두 비슷했던 것.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우리나라 1세대 조향사로 알려진 정미순 조향사가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맞는 향수를 즉석에서 만들어줄 때도 성격을 참고했다. 정미순 조향사는 "촬영장에 모든 향을 챙겨갈 순 없어, 방송에서 보이는 유재석 씨와 조세호 씨의 성격을 참고해 향을 예측해 챙겨갔다"며 "실제로 예측한 그대로 고르더라"고 말했다.

 

이 원리를 이용한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정미순 조향사가 운영하는 지엔 퍼퓸 플레이버에서는 맞춤형 향수를 제작할 때 칼 융의 심리 유형 테스트를 이용한다. 정미순 조향사는 "보통 직관형의 사람들은 라벤더, 알데하이드 계열 등 편안한 향을, 감각형은 산뜻하고 푸르티하고 달콤한 향을, 감정형은 장미, 플로럴, 우디, 발삼, 파우더리한 향을, 사고형은 어둡고 축축하고 무거운 앰버, 애니멀 계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눈 MBTI 테스트가 오랫동안 화제였는데, 실제로 이 테스트를 접목한 MBTI 향수도 출시됐다. MBTI 향수로 잘 알려진 핑크오브의 김리온 공동대표는 "상당량의 데이터를 선별해 공통적인 특징을 모아 향기에 대입했다"며 "물론 간혹 생각했던 향이 아니라는 평을 듣기도 하지만, 구매자 대부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선물하기 가장 까다로운 향수...왜
일러스트=박상철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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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담는 맞춤형 향수도 있어

후천적으로 형성되는 향수 취향도 마케팅으로 활용되고 있다. 비 오는 날 나는 숲 냄새, 학교 도서관 냄새 등 구체적인 과거를 떠올릴 수 있는 향수를 판매하는 등이다. 직접 의뢰를 받아 기억이나 요청사항을 기반으로 첫사랑 향, 어머니 향 등 맞춤형 향수를 제작하기도 한다. 해외에서는 후천적인 향을 형성하는 키트 자체를 판매하기도 한다. 기억해두고 싶은 상황에서 제품 향을 맡은 뒤, 시간이 흘러 당시를 떠올리고 싶을 때 다시 그 제품 향을 맡는 식이다.

 

한편, 향수는 베이스, 미들, 라스트 기본 3가지 향이 섞여 있다. 향수마다 다르지만 보통 처음 뿌리고 5~30분 사이 첫 향이 날아가고, 2~3시간 후 중간 향이 날아간 후 잔향이 남는다. 제대로 자신의 취향인 향수를 고르고 싶다면 오랜 시간 향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0/27/2022102702201.html

 


 

#2 Top 10 Most Expensive Perfumes in the World

세계 최고가 향수 10선 

 

1. Shumukh(슈무크 129만 달러)

세계 최고가 향수 10선 Top 10 Most Expensive Perfumes in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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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가 향수 10선 Top 10 Most Expensive Perfumes in the World

 

 

황기철 콘페이퍼 에디터 국토부 인플루언서

Ki Chul Hwang Conpaper editor influencer

 

(Source: 

thetealmango.com/lifestyle/most-expensive-perfumes-in-the-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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