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10년 만 회장 취임..."초일류 기업 만들어야 Jay Y. Lee Appointed Samsung Electronics Executive Chai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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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신임 회장
"초일류 기업 만들어야…앞장서겠다"
이재용, 부회장 10년 만에 '삼성 회장' 취임
10년 만에 승진한 이재용 삼성전자 신임 회장이 초일류 기업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들자"며 "제가 그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지난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2주기 이후 사장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나왔으며 이날 사내게시판에 취임사를 갈음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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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회장님께서 저희를 떠난 지 어느새 2년이 됐다"며 "그의 치열했던 삶을 되돌아보면 무거운 책임이 느껴진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선대의 업적과 유산을 계승·발전해야 하는 게 제 소명이다"며 "안타깝게도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지도 못했고 기존 시장에서는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며 "경쟁 대열에서 뒤처지지 않은 것은 경영진과 세계 각지에서 혼신을 다해 애쓰는 임직원 덕분이다"고 공을 돌렸다.
이재용 회장은 최근의 국내외 현장 경영에 대한 소회로 "절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앞에 높인 현실은 엄중하고 시장은 냉혹하다"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회장은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고 당부했다.
평소 인재와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이 회장은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다"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인재를 모셔오고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며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렸다"고 진단했다.
인재 발굴에 관해서는 "젊은 임직원은 일터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인재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재용 회장은 "도전과 열정이 넘치는 창의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며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나가면서도 상황 변화에 유연하고 우리 가치와 질서를 존중하면서도 다양성을 인정하는 개방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삼성은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더불어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꿈과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기업, 세상에 없는 기술로 인류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이것이 여러분과 저의 하나 된 비전, 미래의 삼성이다"고 마무리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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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컨트롤타워 변천사
27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취임 이후 삼성의 경영체제와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2017년 2월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을 폐지하고, 사업지원(삼성전자)·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강화(삼성물산) 등 사업 부문별로 쪼개진 3개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Source:
samsung.com/global/jay-y-lee-appointed-samsung-electronics-executive-chai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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