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망치는 샤워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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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망치는 잘못된 샤워습관 3가지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게 가장 좋다
누구나 하루에 한 번 이상 샤워를 한다. 샤워는 몸을 청결하게 하고, 우울했던 기분을 밝게 전환시키도 한다. 하지만 바르지 못한 샤워 습관은 심장에 자극을 주거나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 피해야 할 샤워습관 3가지를 알아본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기
날씨가 선선해질수록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러나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한 후 욕실 밖으로 나오면 갑자기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게 되는데, 이때 혈압이 급상승할 위험이 있다. 노인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심장질환이 악화되거나 협심증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도 건조해진다. 뜨거운 물이 피부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기 때문이다. 심하면 피부가 닭살처럼 변하는 모공각화증이 생길 수도 있다. 반대로 너무 차가운 물로 샤워해도 안 된다.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기 때문이다. ‘응용생리학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따르면 찬물 샤워는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의 차이를 벌리고, 맥박수를 크게 상승시킨다. 샤워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게 가장 좋다.
몸→머리 순으로 씻기
샤워할 때 몸을 먼저 씻고 머리를 감기보다, 머리를 감고 몸을 씻는 게 좋다. 샴푸를 마지막에 하면 샴푸 속 파라벤이나 알코올 등의 화학성분이 몸통 피부에 닿은 상태에서 세척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모공이 막히고 피부에 자극이 발생한다. 머리를 나중에 감는 것이 편하다면 머리를 감고 나서 몸을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궈줘야 피부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다. 한편, 샤워를 하면서 세수까지 동시에 하기 위해 샤워기 물을 얼굴에 뿌리는 경우가 많은데 피해야 할 행동이다. 샤워기 물은 수압이 세기 때문에 피부 장벽이 손상돼 피부 결이 거칠어지고 건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세수는 세면대나 세숫대야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샤워와 별도로 해야 한다.
15분 넘게 샤워하기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두잇서베이가 지난 1월 483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5~30분 샤워하는 사람은 36.9%, 30분 이상 샤워하는 사람은 13.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샤워를 오래 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 피부 장벽이 손상돼 유·수분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다. 특히 건성 피부이거나 습진이 있으면 피부가 가려워질 수 있어 길게 씻으면 안 된다. 전문가들은 샤워 시간을 10~15분 이내로 권장한다. 하루에 두 번 이상 씻는 습관도 피하자. 역시 피부의 기름기와 수분을 빼앗아 건조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부득이하게 두 번 씻어야 한다면 한 번은 물로만 씻는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9/29/20220929020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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