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투자 선두에 나선 예상 외의 건설사...현대 삼성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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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롭테크 Proptech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VR/AR 등의 ICT 기술이 부동산 시장과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의미한다. 프롭테크의 사업 영역은 초기의 부동산 정보제공 플랫폼에서 부동산 개발, 설계 시공, 건설과 같은 부동산 시장 전반에 걸쳐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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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도 삼성도 아니다, 

프롭테크 투자 1위는 우미건설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나면 뭘 합니까. 결국 자금이 있어야 상용화도 가능하고 회사가 빛을 볼 수 있지요. 우미건설이 창업 초기 프롭테크 기업을 여럿 살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롭테크포럼 의장인 안성우 직방 대표는 “프롭테크 업계에서 우미건설 투자를 받았다면 일단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통한다”고 했다.

 

 

미래 건축기술 ‘독보적 파워’

 

(우미건설이 투자한 프롭테크 기업 큐픽스가 3D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가상현실로 만든 공사 현장. 20~30평짜리 건설 현장도 2~3분만 영상 촬영하면 가상현실로 구현할 수 있다. /큐픽스)

 

최근 부동산·건설 업계 최대 화두는 ‘프롭테크’다.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용어로 첨단 정보기술(IT)을 건설·부동산에 접목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 브랜드 ‘우미 린’(Lynn)으로 알려진 우미건설은 우리나라 프롭테크 업계에선 독보적인 ‘큰 손’으로 꼽힌다. 투자 규모나 노하우 측면에서 삼성물산이나 현대건설보다 멀찌감치 앞서 있다. 2018년 이후 우미건설이 프롭테크 등 신사업에 투자한 돈만 5600억원을 넘는다.

 

우미건설의 프롭테크 투자는 이석준(58) 부회장이 주도한다. 그는 창업자인 이광래 회장의 장남이다. 이 부회장은 서울대와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우미건설 입사 전 LG산전(현 LS일렉트릭)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건설·부동산 시장이 선진화하고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려면 IT기술을 활용한 혁신이 중요하다”면서 “갈수록 프롭테크 기업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창소프트·큐픽스 등 기술 상용화에 성공

우미건설이 투자한 기업은 다양하다. 창소프트아이앤아이는 3D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건축물 설계 단계에만 썼던 BIM을 시공 단계까지 확대 적용했다. 이 회사는 골조공사 관리 시스템 ‘빌더 허브’(Builder HUB)를 2015년 출시해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건물 하나를 짓는데 얼마나 많은 철근, 콘크리트, 거푸집이 필요한지 한 눈에 파악 수 있다. 김현숙 창소프트아이앤아이 팀장은 “지금처럼 건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선 자재소요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야 건축비 오차가 줄고, 공사 수주 여부도 결정할 수 있다”며 “시공능력평가 30위 안에 드는 대형 건설사 중 80%가 우리 기술을 이용한다”고 했다.

 

 

 

건물 내부를 촬영해 3차원 디지털로 구현하는 큐픽스도 우미건설이 투자했다. 큐픽스가 보유한 ‘3D 디지털 트윈’ 기술은 건축물 3.3㎡(1평)당 사진 한 장 정도나 영상을 찍어 클라우드에 올리면, 사진 측량 기술이 적용돼 자동으로 3D 가상 현실을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20~30평짜리 건설 현장이라면 영상으로 2~3분 정도만 촬영하면 해당 현장을 가상현실로 구현해낼 수 있다. 아파트, 공장, 플랜트, 조선업 등 다양한 건설 현장에 적용해 공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배석훈 큐픽스 대표는 “적절한 타이밍에 우미건설 투자가 들어와 3D 디지털 트윈 기술을 상품화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했다.

 

”프롭테크 생태계 살려야 건설 혁신도 가능”

부동산·건설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프롭테크 기업은 대부분 우미건설 투자를 받았다. 국내 최대 부동산 중개플랫폼인 ‘직방’, 1~2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거 회사인 ‘홈즈컴퍼니’, 공유주방 회사인 ‘고스트키친’, 수익증권을 활용한 빌딩투자 플랫폼인 ‘카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석준 부회장

 

창소프트아이앤아이, 큐픽스, 직방 같은 기업은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 이미 매출을 창출하는 단계까지 올라섰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대부분 프롭테크 기업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투자금을 회수하려면 시간이 제법 걸릴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 국내 프롭테크 생태계를 만든다는 목표로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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