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교량에 케이블 점검 로봇 첫 투입

 

강선의 손상 여부, 교량의 안전 여부와 직결

중국철도교량과학연구원 개발 공급

 

    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의 안전을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는 케이블 점검 로봇이 양쯔강에 처음으로 투입됐다.

 

8일 중국 언론 신화사에 따르면 우한(武汉) 바이사저우(白沙洲) 양쯔강 교량의 케이블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지능형 탐지 로봇이 처음으로 투입됐다. 이 로봇은 10분만에 300m 길이의 케이블을 점검할 수 있다.

 

양쯔강 교량에 케이블 점검 로봇 첫 투입
케이블 점검 로봇(사진=중국로봇망)

 

중국철도교량과학연구원에서 개발한 6세대 '탐색자(探索者)' 교량 케이블 지능형 탐지 로봇으로, 양쯔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봇이 케이블을 타고 올라가면 기술자는 모니터링 단말기를 통해 케이블 내부의 배선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교량 케이블은 수천개의 강철선으로 구성돼 있으며, 강선의 손상 여부가 교량의 안전 여부와 직결된다.

 

 

 

중국철도교량과학연구원의 모니터링 센터 장간(江淦) 부소장은 "과거에는 케이블을 수동으로 검사하기 위해 유인 곤돌라가 철제 케이블을 따라 교량 타워를 끌어올려야 했으며 200m 길이의 케이블 검사에 2~3명이 필요해 작업 완료에 반나절이 걸렸다"며 "이는 매우 위험하고 정상적 교통 상황에도 영향을 줄뿐 아니라 케이블 손상을 감지하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니터링 로봇을 사용하면 한두명의 기술자가 케이블 본체의 표면 및 내부 손상 감지 등 강철 케이블 검사를 10분 내 완료할 수 있어 교량 검사의 속도와 정확도가 크게 높아진다.

 

중국철도교량과학연구원 신기술연구소 왕샹(王翔) 소장은 "이 로봇은 무게가 30kg에 불과해 이전 세대 로봇 대비 절반 이상 가벼우면서도 속도는 40% 증가했다"며 "매번 검사하는 것이 컴퓨터단층촬영(NMR)을 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로봇이 첨단 CCD 기술과 산업용 카메라 렌즈를 통해 고속 이동 중에도 고화질 이미징을 수행할 수 있다. 상시 6륜 구동, 등반 및 복귀, 자동 탐색 및 방향과 위치 지정 등 기능으로 고공 검측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보장한다. 이 로봇은 중국철도교량과학연구원의 대표적 성과 중 하나로, 2012년 처음으로 케이블 검사 로봇을 출시한 이후 6세대까지 업그레이드 됐다. (제휴=중국로봇망)

Erika Yoo  erika_yo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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