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반도체 전문가, "이대로면 3년 뒤 삼성전자도 위기"
"10만 반도체 인재 키운다"
유웅환 인수위 경제2분과 인수위원 인터뷰
"中 추격 엄청난데, 韓은 기업만 동분서주"
“중국의 추격 속도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이대로 가면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향후 3~5년 내에 중국에 반도체시장을 뺏기고 말 겁니다. 그런데 왜 기업들만 동분서주합니까.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뛰어야 합니다.”
"尹, 2000억 투입 팹리스 인재 7만명부터"
"규제 쇳덩이 제거, 靑 반도체위원회 설치"
유웅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왜 대기업에 정부 지원을 해주냐고 하지만, 이대로 가면 국가산업이 위기를 맞는다”며 `반도체와 지원기술 인력 10만명 양성` 등 국정과제를 소개했다.
윤석열 정부의 산업분야 국정과제를 맡은 유 위원은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최연소 임원, 인텔 수석매니저, 현대차(005380) 연구소 이사, SK텔레콤(017670) 부사장 등을 역임한 반도체 전문가다.
유 위원은 인수위가 검토한 청년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그는 “분과 논의 결과 2000억원을 투입해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실무 인재부터 6만~7만명 가량 육성하려고 한다”며 “실무자부터 시작해 인텔 최고경영자(CEO)까지 올라간 펫 겔싱어처럼 `제2·제3의 겔싱어`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유 위원은 “중소기업이 직접 자사 기술을 마음껏 성능 평가할 수 있는 공용팹 인프라도 필요하다”며 “반도체 기업에 20%가량 세제 감면을 하고 이 중 10%는 청년들을 위한 상생기금으로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각종 규제 쇳덩이 때문에 기업들이 물에 빠져서 나오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정부가 각종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간이 애로사항을 털어 놓으면, 정부가 손발이 돼 해결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 위원은 경제안보를 고려해 대통령 직속 반도체위원회 신설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 위원들이 가서 자료 보고 사인만 하는 위원회는 더이상 필요 없다”며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민관이 머리를 맞대는 진정한 민관 반도체위원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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