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정거장 위치·차로 방식, 교통혼잡 최소화 방향 설계
교통신호, 보행자·트램·차량 순
연축 차량기지 시민 열린 공간으로 계획
2027년 개통 가속도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철도2호선이 급전방식 결정에 이어 연축차량기지 공공성 추가확보방안 마련으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
대전시는 트램차량 유지, 정비, 관제 등 종합사령 기능을 수행할 연축차량기지에 시민친화시설(철도도서관, 휴게공간) 및 광장을 설치하고 환승주차장을 배치하는 등 공공성 추가확보방안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트램차량기지는 대덕구 연축동 297번지 일원 3만8993㎡ 부지에 총 사업비 473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지난해 설계공모 당시 홍보실, 시민 견학공간 등을 반영한 바 있으며, 시민이용을 높이기 위해 철도 컨셉의 열린공간 및 생활SOC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는 '시민과 함께하는 개방형 트램기지 건설'이란 목표아래 국토교통부와 그린벨트(GB)관리계획 변경·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KAIST, 대전교통공사가 합동 실시한 '트램 운영 및 도로 영향 분석'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설계에 반영하고, 현장여건에 적합한 최적 운영방식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교통대책과 운영방안을 보면 트램정거장 위치와 형식을 교차로 혼잡완화 및 버스 환승을 고려해 교차로와 교차로 사이 일정거리를 두고 조성한다.
앞으로 시내버스 혼용차로제 운영에 대비, 도로 양편에서 승·하차가 용이한 '상대식'을 위주로 설치키로 했다.
이밖에 병목현상 방지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자동차가 운행할 일반차로는 교차로 통과 시 직진차로수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차로수 균형원칙'을 적용하고, 트램 및 교통 신호를 보행자, 트램, 자동차의 순서로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등 신호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그동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확정, 기본계획(변경) 승인, 급전방식 결정 및 정거장 추가계획 수립 등 트램 건설에 필요한 중요사항을 단계적으로 매듭지어왔다”며 “트램운영방식, 도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해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부문도 섬세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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